2017년은 기능식품 업체들에게 행복한 한해로 기억되기 어려울 듯하다.
더 엄격해진 규제와 더 치열해진 시장경쟁으로 한치 앞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았다.
기능식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은 여전히 곱지 못했고, 그나마 숨 쉴 구멍이 되어주던 중국인 관광객 수요마저 뚝 끊기고 말았다.
유쾌하지만은 않았던 2017년의 기능식품 업계를 되돌아보자.
재평가 소식으로 시작된 2017년
2017년은 강화된 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체감하게 된 한해가 되었다.
백수오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직후였고 이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의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기능성 표현에 관한 법률 규정이 신설되었고, 현재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28종 품목에 대한 재평가 계획도 발표됐다.
특히 재평가와 관련된 발표는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품목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등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상시 재평가 품목 9종과 정어리펩타이드 등 개별인정 인정받은 뒤 10년이 경과한 주기적 재평가 대상 19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