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약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나, 화병 처방을 구성할 때 필수적으로 배합이 된다. 요즘 억울한 사람들 꽤나 많다. 이기약은 그러한 사람들의 울체를 푸는 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체(氣滯)는 흉복부 동통이 많으며 주로 간, 비, 폐 등에 울체가 많이 생긴다.
간기울체, 비위기체, 폐기옹체 등이 여기서 말하는 기체에서 비롯된 말이다.
기가 울체되면 혈과 수도 울체되어 어혈과 수독이 많이 생기게된다.
이기약은 기를 소통하는 약이다. 그래서 어혈처방, 수독처방에 이기약이 반드시 배합된다.
후세방이나 초제 하시는 분들은 쓰게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약으로는 진피, 청피, 대복피, 지실, 지각, 향부자, 목향, 오약, 천련자, 침향 등이 많이 쓰인다. 이중 열증기체는 지실, 지각, 천련자 등이고 나머지는 한증기체에 쓰인다.
처방으로는 사역산, 향소산, 향사평위산, 분심기음, 소자강기탕 등이 있으며 다빈도로 쓰이고 있다.
9. 이혈약(理血藥)
이혈약은 피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다. 혈의 질환에는 출혈, 어혈, 혈허 등이 있고 치료는 지혈약, 활혈약, 보혈약으로 나누고 있다. 여기서는 지혈약과 활혈약만 다루도록 한다.
① 지혈약 : 지혈약은 토혈, 코피, 혈변, 혈뇨, 성기출혈 등에 쓰인다.
약으로는 포황, 삼칠, 백급, 대계, 소계, 지유, 괴화, 측백엽, 천초근 등이 있는데 대개 까맣게 태워서 쓴다.
이 정도로만 알아둬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② 활혈약 : 활혈약은 어혈에 사용하며 혈류의 정체로 인한 동통, 울혈, 궤양, 혈전성정맥염, 월경통, 골반내염증, 협심증, 심근경색, 징가(복강내의 혹) 등 주로 혈이 뭉쳐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을 풀어 개선하는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