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동안이라도 나이 티나는 목주름, 목거상술로 젊음 되찾기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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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레알성형외과 한상훈 박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특별한 세상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은 흘러 올해도 벌써 11월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곧 있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생각 때문인지 안티에이징 시술, 주름 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든 모습은 어디에서부터 나타날까? 필자가 보기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이마 주름살, 뺨이 처진 모습, 양쪽 턱 밑의 심술보 등이다. 얼굴을 잘 관리하고 화장도 해서 나이를 감출 수 있지만 목주름이 나타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목에 주름이 생기고 지방이 처진 형태를 일명 칠면조 목(turkey neck)이라고 부른다. 칠면조의 목에 있는 축 처진 살과 주름 같은 형태를 연상시킨다. 서구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시아계에서도 흔히 보이는 목주름과 처진 피부는 어떻게 처치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목에 있는 얇은 근육, 플라티스마
우리 목에는 ‘플라티스마’라는 얇은 근육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이 근육의 탄력이 좋아서 매끄러운 목선을 유지하게 된다. 예로부터 목이 길고 매끈한 것이 미인의 조건이며 짧은 목, 두꺼운 목은 여성스럽지 않게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이 플라티스마 근육이 늘어지게 되고 지방층이 많이 축적되어 불룩하게 된다. 심술보와 더불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방이 불룩하지 않은 경우에는 두 개의 긴 줄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부위가 플라티스마의 경계가 된다.

거상술의 핵심포인트 - 목은 플라티스마 근육, 얼굴은 스마스 근육.
목에서 시작한 근육은 얼굴로 올라가서 표정 근육과 합쳐진다. 얼굴의 피하지방층에 존재하는 이 부위를 스마스(SMAS)라고 한다. 얼굴에 표정을 지을 때마다 스마스가 움직여 웃거나 화난 표정, 짜증 내는 표정 등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의 스마스나 목에 있는 플라티스마 근육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목에 세로로 두 줄이 잘 생기는데 이를 플라티스마 밴드라고 한다. 그 근육에 지방층까지 쌓이게 되면 늘어진 주름처럼 보이는데 이를 칠면조 목(turkey neck) 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목선은 근육을 타이트닝 함으로써
턱 밑에 약 4cm 정도의 절개를 가하고 피하 지방층을 박리하면 플라티스마 근육을 발견할 수 있다. 늘어진 근육을 제거하고 양쪽 근육을 당겨서 팽팽하게 연결해 준다. 목근육을 타이트닝 해 주는 것이다. 얼굴을 옆에서 보면 “ㄱ”자 모양의 목 라인이 있는데 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플라티스마 근육 위에 축적된 지방 조직을 제거하여 불룩한 모습을 없애준다. 너무 과하지 않게 해야 한다. 목의 피부가 얇아서 균일하게 지방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면거상수술 할 때도 플라티스마 타이트닝
플라티스마의 한쪽 끝은 턱밑에 있고 반대쪽은 귀 앞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안면거상술 시에도 목의 근육을 당길 수가 있다. 피부밑에 있는 근육을 넓게 박리하여 자유롭게 한 다음 목선이 잘 나타나는 방향으로 잡아당겨 타이트닝 해준다. 쌓여있는 지방을 제거해주는 것은 턱 밑 수술 때와 동일하다. 수술 범위가 넓은 만큼 술기가 매우 어려우나 근육을 잘 당겨주면 효과가 매우 크고 그 결과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긴 주름이나 처진 피부는 늘어진 근육이 원인이므로 피부 레이저나 고주파 등도 소용이 없고 쉽게 고치기는 어렵다. 늘어진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적 방법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곧 성탄절과 새해를 맞게 된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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