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대추나무와 대추야자나무
Medicinal Plants from the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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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는 우리나라 冠婚喪祭때 밤, 호도와 함께 올라가는 3대 건과물(乾果勿)의 하나이며 韓方에서는 약방의 甘草처럼 대추, 생강이 꼭 가미(加味)되는 생약이다. 대추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대추나무(Zizypus jujuba var. inermis)의 열매이다.

그러나 대추야자나무는 야자과에 속하는 대추야자나무(Phoenix dactylifera)이고 열매를 “Date”라 부르고 따라서 대추야자나무를 영어로 “Date palm”, “Date tree”라고 하며 열매가 대추를 닮았다.
 
구약전서 요엘 1장12절에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함으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

The vine is dried up and the fig tree is withered ; the pomegranate, the palm and the apple tree-all the trees of the field-are dried up. Surely the joy of mankind is withered away.」동 레위기 20장40절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실과와 종려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 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On the first day you are to take choice fruit from the trees, and palm fronds, leafy branches and poplars, and rejoice before the LORD your God for seven days.」또 신약전서 요한복음 12장13절에 「종려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They took palm branches and went out to meet him, shouting,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Blessed is the king of Israel!"」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의 각 구절(句節)에 나오는 Palm식물에 대한 해석이다.

영어사전에는 Palm은 야자, 종려, Date가 붙은 Date palm은 대추야자나무로 되어있지만 요엘 1장12절의 Palm은 대추나무로, 그 밖에 각 구절에 나오는 Palm은 모두 종려나무로 번역되어 있다. 분명 Palm은 대추나무가 아니다.

일본 성경은 新改譯版에서는 1~2개의 구절에서는 종려나무로, 그 밖의 모든 Palm은 대추야자나무로, 그리고 新共同譯版에서는 모든 Palm은 모름지기 대추야자나무로 개정되어있다.

우리 성경도 Palm에 대한 문헌적 再檢討와 古證, 그리고 식물 分類學者의 자문을 받아 Palm 해석에 대한 고견과 자문을 받아 시정할 때가 왔다고 생각된다.
 
대추나무는 中國原産으로 아시아 서남부에서 유럽나무에 걸쳐 분포하며 우리나라 각지의 마을 근처에서 재배하는 중요한 과수(果樹)이다.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도 호생(互生)하고 우상복엽(羽狀複葉)이며 난형이다. 꽃은 초여름 담황색(淡黃色)으로 엽액에서 핀다. 열매는 구형 또는 장구형으로 성숙하면 적갈색이 된다.
 
약학에서 대추나무의 성숙한 열매를 대추(大棗, Zizyphi Fructus)라고 한다. 성분은 Fructose, Glucose, Sucrose 등과 Malic acid, Tartaric acid 등의 유기산 그리고 Oleanolic acid, Ursolic  acid 등의 Saponin을 함유한다. 韓方에서 완하, 이뇨, 진정, 강장약 등으로 쓰며 특히 우리나라 韓菓나 傳統料理에 많이 쓰며 건강식품도 나와 있다.

東醫寶鑑에 性平, 味甘, 無毒하다. 安中, 養脾하고 五臟을 補하며 12經脈을 도우고 津液을 補하여 9竅를 通하고 뜻을 강하게 하며 百藥을 和하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한편 대추야자나무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인도, 이란, 아라비아 등 건조 열대지방에서 재배하는 야자나무의 일종이다. 높이 30m에 이르고 뿌리는 깊숙이 박고 건조, 暴暑, 砂塵에 강하다. 우상복엽이며 길이 5m나 되고 수십 매의 잎이 줄기의 끝에서 늘어진다. 자웅이주(雌雄異株)이며 황백색의 작은 꽃이 피고 많은 열매가 방상(房狀)으로 달린다.

열매는 대추모양으로 약간 크며 아랍지역 사막의 유목민(遊牧民)의 귀중한 携帶食品이며 主食이다.

현재 오아시스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이 나무는 그 옛날 行商人들이 먹고 버린 씨에서 나온 것이다. 아랍세계에서는 대추야자는 「生命의 樹」라고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富의 상징이 되고 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 나무가 每月 하나씩 잎이 나오기 때문에 <年曆의 木>라고 부르며 늘 常綠이기 때문에 또한 사랑한다고 한다.

유태에서는 이것을 승리의 상징으로 삼았는데 아마도 큰 잎의 끊임없는 活力에서 유래한 것 같다. 이 전통은 희랍과 로마에 傳承되어 올림픽이나 劍鬪士의 승리의 상징으로 야자나무의 잎으로 만든 輪冠을 주었다고 한다.
 
초기 그리스도 敎徒도 야자나무의 잎을 죽음의 克服이나 信仰의 승리의 상징으로 삼아 가다곤베의 浮彫裝飾 등에 많이 이용했다.

어린 예수를 어깨에 태워 냇가를 건넜다는 聖人크리스트휠스는 야자나무의 지팡이에 의지하면서 도강했다고 한다. 또 受難을 앞둔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入城 했을 때 民衆이 야자나무의 잎을 길에 깔고 그를 맞이했다고 해서 英語로 復活節 직전의 日曜日을 Palm Sunday라고 부른다.

이날은 야자나무의 작은가지(실은 잎)를 손에 갖게 되어 있다. 中世에 와서는 聖地巡禮의 기념으로 야자나무의 잎이나 가지를 가지고 돌아가는 風習이 생겨서 여기서 巡禮者를 英語로 Palmer 즉 야자를 가진 사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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