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의 특징
△이질(감염성설사)
변의가 잦고 입이 마르며 헛소리를 하는 것 같은 증상에는 '대승기탕'을, 악취가 있고 농변을 보는 증상에는 '대황목단피탕'을 처방한다.
또, 오한·발열이 있고, 복통·요통을 동반하는 설사에는 '갈근탕'이 추천된다. 항균제가 없던 시대에는 갈근탕을 포함 대부분의 마황제가 설사뿐만 아니라 눈, 귀, 코 질환에 자주 사용되어 왔다.
흉협고만이 있고 오심·식욕부진을 호소하는 설사에는 '대시호탕'도 이용된다. 안면창백과 수족이 냉한 중증 설사에는 '사역탕'이 이용된다. 위장의 냉증이 강한 한편 체표에 열감이 있는 설사에는 '계지인삼탕'을 처방한다. 복만, 복통, 복직근의 긴장이 뚜렷한 경우에는 '계지가작약대황탕'을 처방한다.
구갈 및 항문의 작열감이 있는 설사에는 '백두옹탕'이, 산후 및 질 등에서 점혈변이 흐르는 것 같은 증상에는 '백두옹가감초아교탕'이 이용된다.
△위장이 약해서 생기는 만성설사
한편, 裏急後重이 없고 복통도 없이 좍 흐르는 타입의 설사에서는 한방치료가 현대에도 충분히 응용가능하다. 탄닌제제 및 유산균제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설사는 이같은 타입이 많다.
명치가 메이고 복명이 있는 타입에는 '반하사심탕'을 이용한다. 안색이 나쁘고 냉하며 설사를 하는 사람, 냉하면 심와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에게는 '인삼탕'이 좋다.
원래 인삼탕은 위와 진무탕은 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위장허약의 수양성 설사 및 소아의 소화불량에 의한 설사에는 '계비탕'이 사용된다. 위장이 허약하고 식욕이 저하되는 한편 나른하며 묽은 변을 보는 사람에게는 '삼령백출산'을 이용한다.
복만이 있고 복통, 잔변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는 '계지가작약탕'이 좋다. 포말이 많은 설사, 혈변을 보일 때에는 '위풍탕'을 이용한다.
'백두옹탕', '백두옹가감초아교탕' 등은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 전반에 응용된다. 유유아는 구갈이 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물을 마시고 즉시 구토하거나 설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즉효성이 있는 '오령산'을 이용한다.
△과민성장증후군
한방약의 활용이 가장 기대되는 영역이다. 복부팽만 및 복통, 복직근의 연급(攣急)이 있을 때에는 '계지가작약탕'을 이용한다. 복명 및 심와부의 압통이 있으면 '반하사심탕'을 이용한다.
억울기분이 있을 때에는 '향소산'을 이용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폭음폭식을 삼간다.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이는 소화기질환 전반에 해당되는 주의사항이기도 하다.
△익히지 않은 것, 생것은 특별히 주의한다. 특히 해외여행 시의 생수, 음식섭취에 주의한다.
△몸을 냉하게 하지 않는다. 외적 환경에서는 겨울철 추위뿐만 아니라 여름철 냉방에도 신경을 쓴다.
△외적환경 뿐만 아니라 일상 섭취하는 음식물에도 주의한다. 찬 맥주나 청량음료수를 너무 마시거나 건강에 좋다고 하여 생야채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일상의 설사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배변 후에는 배설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