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토벤생 캡슐의 특성
보람제약주식회사(경기도 안산시 목내동 471, 대표이사·김창선)가 최근 발매한 마토벤생 캡슐의 처방만을 일견해 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우황 함유 감기약과 대동소이함을 직감할 수 있으며 제제의 설계에서부터 엄선된 원료를 사용하였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차이점을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다.
단순히 감기약 표준처방에 따라 생약과 양약을 혼합한 것으로 받아들이기가 십상이다.
차별화를 이루는 근거로서 동 회사의 중앙연구소(소장·김정구 박사)의 제제 연구팀에 의하면 우황과 투입 약물을 사전에 가공함으로써 용출률을 높이도록 한 제제학적 연구결과와 합리적인 약물 배합으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 상승시킨 것에 역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감기약 복합제의 설계는 단순히 처방에만 의존하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제제화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감기 증후군의 전반적인 증상을 고려하였다.
해열과 진통을 기본으로, 만성 또는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세트아미노펜과 세라티오펩티다제를 이상적으로 배합하였으며, 하기도 감염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중점으로 다루어야 할 기침과 가래를 염두에 두고 DL-염산메칠에페드린,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과 염산클로페라스틴을 추가하였다. 또한 만성 또는 체력저하에 따른 소모성질환을 고려하여 비타민 C, B1과 B2를 함유하며 우황을 합리적으로 복합하였다.
특히 우황은 우황청심환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로서 기사회생의 명약으로 수 백년간 널리 사용되는 약제로서 우수한 자양강장 효과는 쇠약해진 체력을 보강해 주므로 각종 증후군을 조기에 극복하고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함으로 특히 노약자들의 난치성 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동 연구소는 "복합성분의 감기약에서 약물동력학(Pharmacodynamics)적으로 중요한 것은 선택된 약물들의 약효 발현시간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것"이라는 것 또한 강조한다.
2. Nano화 기술과 용출률의 조절
마토벤생 캡슐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바로 용출률로서 이는 일반 약물에서도 같은 맥락이며 약물의 용해, 용출과 흡수 등의 특성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용출을 꼽을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개개 약물의 유효성분은 인체 내부에서 소화 과정 중에 쉽게 방출되어야 하며 이를 흡수하는 용출 데이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 제품에 사용된 약물의 용출 특성을 살펴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DL-염산메칠에페드린, 말레인산클로르페니라민, 무수카페인은 60분 동안 거의 100%에 가까운 용출 특성을 보인데 반하여 염산클로페라스틴은 120분이 경과해도 54.5%의 용출률을 기록하고 있다. (표 1)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은 2시간에서 4시간 사이로 보고되고 있다.동 사는 이 점을 개선하여 여타 약물과의 상호 작용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해 자체 기술진이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Mechano-Chemical Nano Technology를 적용하여 염산클로페라스틴의 용출률은 60분 후 90%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하여 개개 약물의 최대 약효발현 시간을 조화롭게 최적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표 1 > 성분별 용출 비교
( 단위 : % )
성분 |
15 분 |
30 분 |
60 분 |
90 분 |
120 분 |
acetaminophen |
59.5 |
87.4 |
99.4 |
- |
- |
dl-methylephedrine HCI |
73.3 |
78.2 |
96.0 |
- |
- |
caffeine anhydrous |
84.9 |
96.1 |
97.7 |
- |
- |
chlorpheniramine maleate |
89.4 |
110.3 |
114.4 |
- |
- |
cloperastine HCl (Nano 화 전 ) |
25.3 |
36.8 |
45.2 |
47.6 |
54.5 |
cloperastine HCl (Nano 화 후 ) |
28.2 |
55.6 |
86.0 |
92.5 |
99.0 |
3. Nano화 기술을 활용한 생약 성분의 용출
동 사의 연구소에 의하면 감기약 중에서 생약 성분의 복합과 그 조절이야말로 난제 중의 난제라고 한다.
필요하고 적절한 함량의 경구투여가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엑스분말을 사용하지만 이 경우 생약의 유효성분을 모두 추출해 낼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즉, 생약 추출 시 사용하는 물과 유기용매에 녹지 않는 것은 대책이 없다.
Nano화 기술을 응용하면 3마이크로 이하의 크기(1마이크로 이하 35%)로 입자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유효성분이 추출된다. 이것이 바로 입자의 Nano화 특성에 근거하는 것이다.
식물성 생약제제의 경우에는 추출 분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황과 같은 동물 유래 생약의 경우에는 적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우황은 황소 담낭의 결석으로 대표적인 성분으로서는 Bilirubin, Cholic acid, Deoxy Cholic acid 등이 있으며, Lecithin, Cholecalciferol, 칼슘, 철, 동, 나트륨, 아연, 인 등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슘, 아연과 Bilirubin 등은 대표적인 난용성 물질이며 이로 인해 지표 물질인 Bilirubin을 시험할 때는 유기용매인 Chloroform을 사용하여 추출한 후 함량을 측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동 사는 우황에 Nano화 기술을 적용한 결과 용출되지 않았던 빌리루빈이 0.65%나 검출할 수 있었다.
기준 및 시험법(유기용매 추출법)에 따라 측정한 결과 Bilirubin은 식약청의 기준치를 3.7배 상회하였으며, 강한 유기용매로 추출한 결과 보다 23%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 (그림 1)
![]() |
한편 우황에서 중요한 성분인 콜린산 등 기타 성분의 경우도 Nano화 기술을 응용한 결과 괄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콜린산을 비롯한 기타 미지 유효성분을 UV법에 의해 시험한 결과 용출률이 2배 이상 개선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2)
![]() |
4. 맺는 말
어떤 물질을 나노화 시키면 그 물적 특성이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가장 먼저 발견되는 특성은 비표면적의 증가이다.
비표면적의 증가는 표면장력의 증가 및 자기적 특성의 변화, 광학적 특성의 변화 등을 유도할 뿐 아니라 Particle 의 Activity가 크게 증가된다. 이 비표면적의 증대로 인하여 활성이 증대되므로 약제학적으로 적용될 경우 난용성 물질의 가용화, 용출률의 증대, 흡수성의 개선 등으로 이어진다.
보람제약 나노화 기술의 확립은 향후 전체 약물의 약 1/2을 차지하는 난용성 약물의 제제학적 개선에 중용될 것이 확실하다. Nano화 기술을 활용한 특허와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보람제약의 청사진 또한 기대해도 좋다.
주해: Nano란 10-9m를 의미하며 분자 크기의 10배이다. 바이러스의 크기가 10 Nano이며, 적혈구의 크기는 10마이크로미터이다.
제약분야에서의 Nano화 과제는 Ascorbic acid의 경우 1 ~ 10마이크로미터, Hydrocortisone acetate에서는 5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화 등 물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 마케팅 전략
보람제약주식회사(경기도 안산시 목내동 471, 대표이사 김창선)가 최근 발매한 '마토벤生캡슐'은 침체일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OTC(일반 의약품) 시장에 신선한 충격이며 동 업계에서는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나노화 기술로 거듭나는 보람제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러시아 고체화학연구소와 5년 이상의 공동연구로 태어난 결과를 의약품 분야에 과감히 적용함으로써 그 동안 난제로 일컬어지던 의약품 원료의 난용성을 해결하거나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하는 기반을 확립하게 되었다.
'마토벤生캡슐'은 감기약 표준처방과 나노화 기술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이루게 된 배경이라고 동 사 중앙연구소 소장 김정구박사는 조심스럽게 그 원천 기술을 소개한다.
우황, 감초와 길경 등의 생약을 중심으로 하여 해열진통 성분과 진해 거담작용을 강화한 처방을 특징으로 내세울 수도 있지만 화려한 처방보다는 흡수기전과 생체 이용률이 관건인 것은 불문곡직이다. 특히 자사 연구와 KIST의 확인을 거친 우황과 염산 클로페라스틴의 생체 이용률은 바로 과학적으로 동 제품이 특별함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마토벤生캡슐'은 일반적인 종합감기약과는 달리 초기에서 만성까지, 노약자에서 성인까지 증상과 단계에 구애 없이 투약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어 개국 가에서는 모든 감기질환에 일차적으로 추천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흡수율이 일정치 않은 항히스타민제를 과다 투약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수기현상이나 집중력 방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또한 나노화 기술이 해결을 하였다. 또한 생약제제에 나노화 기술을 적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져 생체 이용률이 극대화되며 만성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들로 하여금 회복을 촉진시켜주는 기능도 확실하다.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선호되는 감기약은 주로 TV나 신문 등의 대중매체 광고에 의존함으로 열악한 이익구조로 개개 약국의 이익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후발 제품들의 경우 차별화를 이루거나 위치부여가 어려워 가격 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이 또한 가격 난매 만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마토벤生캡슐'은 기술적인 차별화는 물론 약효 면에서도 확실하고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Marketing적으로 대중 매체 광고를 지양하는 것을 회사 정책의 근간으로 설정하고 있어 급격한 시장 확대에 따른 난매나 열악한 이익구조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마케팅본부장 김준영이사는 조심스럽게 언급을 한다.
전문지 광고와 제품 Detail에만 의존할 계획이란다. 발매 초년도에 36억을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3년 이내 국내 감기약 중 톱 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청사진 또한 확실하다. 특히 동 사는 상반기 중에 '마토벤生캡슐'의 특장점을 홍보하는데 최대한 주력하여 환절기 감기시장에서 자사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감기약의 최대 성수기인 올 하반기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