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에 의해 안면홍조·오심·구토 등 발현
세펨계 항생물질 투여 시 24시간 이내 음주 확인
디설피람 유사작용과 그 발현 기전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3位에 MTT기를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의 투여 60시간 후 음주에 의한 디설피람유사작용이 발현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투여후 적어도 7일간은 음주를 피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증례보고의 대부분이 3位에 MTT기를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 투여 후에 알콜을 음용하여 디설피람 유사작용이 발현했으나 음주 후에 세펨계 항생물질을 투여해도 안면홍조, 권태감, 열감, 두중감 등이 발현한다는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때문에 3位에 MTT기를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을 투여할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의 음주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설피람 유사작용을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3位에 MTT기를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은 모두 주사제이고, 입원환자에게 사용되는 빈도가 높다. 입원기간 중의 환자는 의사·간호사의 관리하에 있어 음주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퇴원 후의 음주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퇴원시의 확실한 지도가 필요하다. 또, 외래환자에게 이들 세펨계 항생물질을 투여할 때에는 앞에서 설명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부작용에 대한 처치 및 대체약
대부분의 증례에서 안면홍조, 오심, 구토, 현기증, 빈맥, 동계 등의 증상은 일과성으로 처치없이도 소실된다. 그러나 과도한 혈압저하, 경련, 쇼크 등의 중독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일반적인 구급처치(혈액요법, 산소흡입 등의 호흡관리, 디설피람 등의 항경련약·노르에피네피린 등의 승압제의 투여 등)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디설피람 유사작용이 의심되는 증례는 3位의 측쇄에 MTT기를 갖지 않도록 세펨계 항생물질이나 합성광역 페니실린계 항생물질 등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같은 부작용 약제
항주요법약인 디설피람 등은 알콜의 음용에 의해 당연히 디설피람 유사작용이 발현되는데, 경구당뇨병 치료제인 크롤프로파미드, 항진균제인 글리세오플빈, 항트리코모나스약인 메트로니다졸 등에서도 음주에 의한 디설피람 유사작용 발현이 알려지고 있다.
임상소견
증례:급성 담도염의 30세 남성.
사용약제:세펨계 항생물질 1∼4g/day, 7일간, 총투여량 12g.
경과:세펨계 항생물질 투여 7일 후 퇴원 축하로 맥주 한컵을 마신 결과, 두통·구토가 있었는데 계속해서 맥주를 한병 더 마셨다. 그후 구토·두통이 심해져 입원했으나 입원후 특별한 조치없이 2∼3시간 안정한 결과 증상이 경쾌해졌다(환자는 원래 술을 잘마시는 사람으로 맥주 한 병 정도로는 취하는 일은 없었다). 다음날 증상이 소실됐다.
증례:57세 남성 감기환자.
사용약제:세펨계 항생물질 2g/day, 1일간, 총투여량 2g.
경과:세펨계 항생물질 투여후 다음날 저녁 와인을 한컵 마셨다. 30분이 경과한 후부터 가슴이 답답해졌다. 2∼3시간 누워있으니 회복됐다. 환자는 의사로부터 사전에 세펨계 항생물질에 디설피람유사작용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세펨계 항생물질은 그람양성구균에서 그람음성간균까지 상당히 폭넓은 항균스펙트럼을 갖고,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물질제제 중의 하나이다.
디설피람은 음주를 불가능하게 하는 항주요법약(抗酒療法藥)으로서 만성알콜중독자의 치료에 이용되는 의약품이다.
이 약제를 투여하는 중에 알콜을 음용하면 안면홍조, 오심, 구토, 현기증, 빈맥, 동계,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발현하고, 또 그 작용이 강해지면 호흡억제, 급성심부전, 경련, 의식장애 등의 중독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증상은 디설피람이 에탄올의 대사과정에서 알데히드디히드로게나아제를 저해하여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를 저해,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상승함으로써 생긴다.
세펨계 항생물질이 디설피람 유사증상을 만드는 기전으로 동물 및 사람을 대상으로 한 많은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험쥐에게 디설피람 및 8종류의 세펨계 항생물질을 투여한 후 에탄올을 경구투여 한 결과, 디설피람 및 3位에 MTT기를 갖는 세펨계 항생물질에서 유의하게 혈중의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상승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 이들 세펨계 항생물질에 공통되는 측쇄인 메칠테트라졸 티올을 투여함으로써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도 상승한다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