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표대표약사<다이어트피아>
이번 호에서는 체지방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겠다. 체지방이라는 말은 현재는 비만의 척도처럼 사용되고 있는, 말하자면 건강을 상징하는 키워드이다. 건강한 몸에는 체지방이 필요하다. 실제로 체지방은 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의 총칭이다. 지방이라고 해서 모두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체지방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 저장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체지방이 적당한 것일까? 체지방률이란 체중에 대한 체지방 중량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몸 속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의 경우 10∼18% 정도, 성인 여자는 20∼25%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본다.
그럼 비만도와 체지방률의 관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지방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그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종류나 양을 체성분이라고 한다. 체지방도 중요한 체성분의 일종이다. 체지방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체지방이 하는 이 역할 때문에 우리 몸은 만일의 경우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본능적으로 체지방을 몸 속에 조금이라도 많이 흡수해 쌓아 두려고 하다. 그러면 체지방은 어떻게 증가하는 것일까? 그 비밀의 열쇠는 바로 소비 에너지이다. 많이 먹어서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으면 체지방은 몸 속에 축적되지 않는다.
에너지 소비가 섭취보다 많아질수록 체지방은 낮아진다. 그러나 많이 먹지 않아도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 체지방은 점차 증가한다. 즉, 운동 부족이야말로 체지방 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그러면 체지방이 늘어나면 왜 위험한가를 알아보겠다. 최근에 들어서 성인병은 일상 생활의 습관에 의해 야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식습관, 운동습관, 체력단련 방법, 음주, 흡연 습관이 성인병 발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병을 생활 습관병이라고도 한다. 특히, 식습관과 운동습관은 성인병과 관계가 깊다.
특히 비만은 성인병의 가장 큰 원인이다. 통계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1.5∼5배 이상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체지방을 감소시켜야 이런 질병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방법은 기본원칙으로는 섭취한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다. 우선 더 이상 체지방을 늘리지 않도록 하고 다음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서 직접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운동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