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질환 -변비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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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수정 최종수정 2006-08-29 11:29
·서양의학적 치료

약물요법은 생활지도와 식사요법 후에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변비약은 장의 내용물을 연화하여 배설을 쉽게 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장운동을 조절하여 장내용물을 배설시키는 목적도 있다. 약제는 작용이 약한 것부터 시작한다. 또, 동일약제의 장기복용은 습관성을 일으키므로 때때로 종류를 바꾸거나 작용기전이 다른 약제로 변경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약제의 적정량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소량에서 점차 증량하면서 적정량을 결정하여, 증상이 개선되면 감량 또는 중지한다. 변비약은 작용기전에 따라 기계적, 자극성, 자율신경성 등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에 한방제 및 기타 약제를 추가한다.

또 작용이 강하여 약2∼6시간 후에 배변을 촉진하는 준하제(峻下劑)와 온화하게 작용하여 8∼12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는 완화제, 연화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완성 변비(상습성변비)에는 팽창성, 자극성이 경련성변비에는 염류, 팽창성, 침윤성과 같은 자극이 없는 것을 병용하여 사용한다.

이완성변비에는 처음에 염류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팽창성과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으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대장자극성 변비약을 이용한다. 대장자극성 변비약의 복용에 의해 다소 가스가 배출하되거나 복명 경향이 일어난다.

경련성변비에서는 변비약과 함께, 변량을 증가시키는 소화관운동의 항진을 억제하기 위해 섬유소가 많은 식사도 필요하다.

정신적 스트레스 및 불안증상이 심할 때에는 항불안제를 병용한다. 자율신경작용제인 브롬화메펜졸레이트 등을 부교감신경차단제로서 이용하는 일도 있다.

직장성 변비에서는 장내에서 CO2를 발생시켜 장내의 연동항진과 배변반사를 자극하는 좌약을 이용한다.

·한방치료

변비의 한방치료에서는 처방결정 시에 허실의 판정이 중요하다. 증을 오인하여 실증인 사람에게 허증약을 처방할 경우 그다지 큰 문제는 생기지 않지만, 허증인 사람에게 실증약을 처방한 경우에는 체력을 소모하거나 쇠약을 부르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뚱뚱한 사람이 반드시 실증이라고 할 수 없고, 복진에서 소복불인(小腹不仁)이 인정되며 언어 및 방광에 힘이 없고 신체는 냉한 경우가 실제로 허증상태이다.

변비를 치료하는 한방에서는 대황을 사용할 기회가 많은데, 잘 사용하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사용방법이 나쁘면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로부터 부자와 대황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비로서 제대로된 한의사로 인정받곤 했다.

·한방선택

△ 비교적 체력이 있고, 튼튼한 형의 실증 환자


대황이 들어간 한방처방이 사용된다. 실증형의 기준으로는 식욕이 있다, 구갈이 있고 실제로 물을 마신다. 복만이 있고 복진을 해보면 복벽이 단단하다.

어깨결림 정신불온, 월경불순 등을 들 수 있다. 이 타입의 변비에는 직장형이 많다. 대황을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은 사하작용이 강한 것으로 하는 경우와 약한 것으로 해야 하는 경우로 나뉜다. 사하작용이 강한 방제가 사용되는 타입에는 '흉협고만'을 갖는 것이 많다.
△ 체력이 그다지 없고 마른 체형으로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 허증환자

대황이 들어간 한방처방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허증형의 기준으로는 식욕이 없다.

구갈이 있긴 하지만 입을 적시는 정도면 충분하여 특별히 물을 찾지는 않는다, 복만이 있지만 복진에서는 부드럽고 가스 때문에 팽창되어 있는 인상이 있는 것, 수술후의 유착 및 냉성으로 장의 운동이 좋지 못한 것, 변비이어도 변이 부드럽고 완전히 배설되지 않는 것, 맥이 약하며 복진에서 복부에 동계가 있는 등의 타입의 변비는 이완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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