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항결핵제 부작용 발현 대표 약제
원인약물 중지 후에 장기간 통증 남아 주의 필요
말초신경장애는 원인약물을 중지한 후에도 장기간 통증이나 저림 등의 이상감각의 자각증상이 지속되므로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다.
말초신경에는 지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이 있어 장애부위에 따라서 각종 증후가 보인다. 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장애는 혼재하여 발현하는 일도 있다.
말초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의약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항암제, 항결핵약 등을 들 수 있다.
결핵약에 의한 말초신경장애
발현기전
이소니아지드에 의한 피리독신(비타민B<&23789>)대사 저해 때문에, B<&23789> 결핍에 의한 말초신경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오래전부터 보고되어 왔다.
이소니아지드의 경우 1일 400㎎의 복용량에서 말초신경장애의 발현율이 구미지역은 17%로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아세틸화의 대사효소의 종류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에탄부톨에 의한 말초신경장애의 발현율은 1일 750∼1,000㎎의 복용량에서 3.8%로 보고되고 있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이소니아지드, 에탄부톨은 병용되는 증례가 많지만, 신경소견과 경과에서 감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사지말초의 저림, 통증, 굳어짐, 탈력감, 지각이상 등의 초기증상의 조기 발견에 노력한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책 및 대체약
원인 약물의 중지, 다른 항결핵약의 투여를 검토한다. 이소니아지드는 앞에서 말한 대로 비타민B<&23789>의 병용으로 발증의 예방이 가능하다.
같은 부작용 약제
강압제인 히드라라진도 이소니아지드와 유사한 구조식을 갖고 있어 같은 피리독신 대사저해를 통해 지각우위형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투여량이 적기 때문에 구미지역에 비해 보고례는 적다.
항암제에 의한 말초신경장애
발현기전
말초신경장애를 야기하는 항악성종양제로는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시스플라틴, 프로카르바진, 파크리탁셀(탁솔) 등이 있다. 빈크리스틴의 부작용 발현율을 보면 지각이상이 30%, 심부건반사의 저하, 소실이 30%로서 고빈도로 말초신경장애가 확인되고 있다.
빈크리스틴은 말초신경의 축색 미소관을 장애하여 축색변성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자세한 작용기전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또, 시스프라틴에 의한 말초신경장애의 발증례 보고도 많은데, 그 주원인도 마찬가지로 축색변성으로 생각되고 있다. 발증기전으로는 저Mg과 관련된 ATPase 저해, 핵산대사에 의한 척추후근신경절세포의 장애 가능성 등이 보고되고 있지만, 상세한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다.
항악성종양제에 의한 말초신경장애는 때로는 악성종양성 말초신경장애와 감별이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복약지도와 모니터링법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작용은 감각장애인 경우가 많다. 사지말초가 찌릿띠릿한 저림감이나 감각마비 등이 그 증상이다. 보통은 사지에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빈크리스틴에 의한 다발성 말초신경장애는 상지(上肢)의 증상이 강한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시스플라틴은 발끝에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발가락, 발바닥, 손가락의 저림, 통증, 굳어짐, 탈력감, 지각이상 등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여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원인질환의 감별진단을 위해 또는 조기발견을 위해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말초신경전달검사를 비롯한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의 타각적 검사가 필요하다.
부작용 발현시의 대책 및 대체약
원인 의약품의 조기중지가 중요하다. 장애가 경도인 경우에는 의약품의 투여를 중지하면 말초신경장애의 증상은 경쾌해 진다고 하는데, 그중에는 악화 또는 변화가 없는 예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메코발라민 등의 비타민B군, 글루타치온, minortranquilizer, 말초순환개선약 등이 증상의 경감을 목적으로 상용되고 있다.
문헌적으로는 말초신경장애의 약물요법으로서 melanocortin류 등의 ACTH유도체나 ganglioside 등의 임상시험의 보고가 보이는데 아직 임상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