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자가 지방이식 유방성형, 자연스러운 볼륨의 선택
한상훈 기자 @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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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

유방성형에서 흔히 생각하는 보형물 삽입 방식 외에도 자가지방이식을 활용한 유방확대술이 많이 시행된다. 이 방식은 단순히 유방 안에 지방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 유방조직 바로 아래의 근육 또는 근막층에 지방을 분산시켜 이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러한 방법은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촉감과 형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이식 방식은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반응이나 이물 반응에 대한 우려가 적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정성과 심리적 만족도 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방 형태가 비대칭일 경우에는 이식 위치나 깊이를 조절해 특정 부위의 볼륨을 강조할 수 있어 환자의 체형을 보다 이상적으로 보완하기에 유리하다.

지방이식 유방성형의 수술 목적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유방을 확대하는 목적이라면 충분한 양의 지방이 필요하며 이식량도 상대적으로 많아야 한다. 반면 유방 전체 라인 교정이나 부분적 볼륨 보완이 목적이라면 소량의 지방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부위(복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해 사용하기 때문에 공여부의 체형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필요한 지방량은 환자의 체형, 피부 탄력, 유방 형태, 원하는 컵 사이즈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A컵에서 B컵으로 볼륨을 증가시키려면 약 150~200cc 정도의 생착된 볼륨이 필요하다. 다만 생착률을 고려하면 시술 시 주입하는 양은 이보다 더 많아야 하며 개인별 차이가 크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PRP(혈소판 풍부 혈장)를 섞어 이식하는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가 주입된 지방세포의 생착을 돕는 효과가 기대된다.

장점은 안전성과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자가 조직을 이용하므로 이물 반응 우려가 적고 촉감과 형태가 자연스럽다. 또한 지방흡입으로 공여부의 체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절개가 크지 않아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다. 통증은 비교적 적고, 필요시 2~3회에 걸쳐 점진적으로 볼륨을 늘리는 방법도 가능하다.
단점도 분명하다. 가장 큰 한계는 생착률의 개인차가 크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양쪽 유방의 최종 크기나 형태에 차이가 남을 수 있으며, 일부 지방이 흡수되면 볼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식된 지방이 섬유화되거나 석회화될 경우 덩어리처럼 만져질 수 있어 영상검사에서 병변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술 후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영상검사가 권장된다.

합병증으로는 지방괴사, 감염, 석회화, 섬유화, 드물게 낭종 발생 등이 있다. 섬유화된 조직은 시간이 지나 단단한 결절로 남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 국소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초음파 또는 유방촬영술을 통해 조직 변화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술 시에는 철저한 무균 상태에서 지방을 취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세포는 염증과 감염에 취약하므로 채취·처리·주입 과정에서 무균 술기가 필요하다. 지방 주입은 한 지점에서만 다량으로 주입하지 않고 최소 두 곳 이상의 주입구에서 여러 방향으로 분산(criss-cross) 주입해야 지방세포가 고르게 분포한다.

합병증으로는 지방괴사, 감염, 석회화, 섬유화(fibrosis) 등이 있으며, 드물지만 낭종(cyst)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섬유화된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유방 내에 단단한 조직으로 남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정기적인 추적관찰과 영상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국소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후 6개월 이나 1년 간격으로 초음파 또는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결론적으로 지방이식 유방성형은 자가조직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개인의 조건에 맞게 계획되어야 한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수술 후 적절한 관리가 동반되어야하며 기대하는 미용적, 기능적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하기보다 복부지방, 하체부 지방 등으로 적절한 양을 나누어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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