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젖은 모래사장 위에 찍힌 발자국,
자기가 남긴 발자국은 자기가 걸어온 길이다.
백사장에 남긴 내 발자국들에는
내가 새겨져 있다.
내가 남긴 발자국은 나의 상처이며 기쁨.
당신이 남기고 간 백사장에 발자국도
나의 기억 속에,
나의 심장 밑바닥에 아무도 모르게 자리한다.
당신이 남긴 흔적과 나의 기억이 뒤섞여
하나가 되어
나의 삶 한 중심에 앉아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 의해 살찌어 진다'란 말처럼
가족과 이웃, 친구, 동료 모두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
김영조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 원장>
<필자소개> 김영조 원장은 1951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북대 의과대를 졸업한 후 중앙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심장내과 교수와 전문의로 재직,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대구시 수성구에서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