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자궁 안에 등을 기대고 있는
태아(胎兒)의 모습과 만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자세.
세상일에 찌든 마음을 내려놓고
가끔은 저렇게 한숨 자다 가고 싶다.
물의 포용,
너그럽게 감싸 안는 어머니의 마음.
쉰다는 것은
그 어떤 시간과의 단절이 아니라
지나온 모든 것을 포용하고
다가올 미래를 단순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김영조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