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맑은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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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원장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수정 최종수정 2019-04-01 12:43
<29> 맑은 영혼



이른 새벽, 닭이 '꼬끼오'하는 소리에
일어나 반야심경을 읽는다.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색불이공... 색즉시공... 모지 사바하"

아침 공기를 가르며 산을 오른다.
5월이라 아직 새벽 공기는 차다.
숨이 헉헉거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벼락바위에 앉아 책을 본다.
시간이 지나간다.
추운 것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마음이 고요해졌다.
무엇이든 담을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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