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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어쩐지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남을 나무랄 때 많이 사용한다.
이 명언의 주인인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통해
살면서 모자라는 지혜를 갈고닦아 삶 속에서 최선의 가치를
찾고자 했다.
심장에 보이는 크고 작은 삶의 흔적들.
삶의 흔적들이 많아질수록 이와 함께 더 궁금해진다.
'나는 누구인가?'
젊은 시절엔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그건 그리 어려운 질문이 아니었다.
하지만, 평생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고,
환자들을 보면서, 또, 아이들이 커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때마다 그들에게 투영되는 나를 보게 된다.
가끔 그들을 통해 낯선 나, 새로운 나를 만나 왔었다.
나로 인해 그들의 세상이 나아지고,
그들로 인해 나의 세상이 한 단계 성숙해진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타인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여행인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인연들이
나의 여정에 동참해 주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본다.
김영조 <김영조 심혈을 기울이는 내과 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