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시 분저근·근막·인대 손상 또는 산욕기 무리하여 발증
사과락 가루내어 아침·저녁 식전에 백주와 함께 복용
자궁탈수(子宮脫垂)는 자궁이 정상위치에서 질(膣)을 따라 하강하여 자궁경이 좌골극(坐骨棘) 수평 이하로 하수하고 질구(膣口) 밖까지 빠져 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자궁탈수를 조성하는 주요원인은 아래 몇 가지가 있다.
1. 자궁을 지탱해주는 분저근(盆底筋), 근막(筋膜)과 인대(靭帶)는 분만시에 심하게 손상되거나 혹은 지나치게 늘어나서, 그리고 산욕기에 또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시키지 못하여 자궁탈수가 생긴다. 산부는 출산이후에 너무 일찌기 육체노동을 해서 복압(腹壓)이 증가되지 않아 자궁탈수가 일어난다.
자궁탈수는 대부분 노동에 종사하는 부녀에서 나타난다. 과거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생활이 어려워서 분만을 오래된 방법으로 아기를 받아 분저(盆底)를 지탱하는 조직이 손상되어 회복되지 않고 분만 후 또 생활의 압박으로 너무 일찍 육체노동을 해서, 거기다 아기를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분만하여, 전신(全身)과 분저조직(盆底組織)이 고루 회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궁탈수 발병률이 매우 높다. 근래에 와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아기를 받고, 가족계획과 산후휴가 제도 등으로 부녀들의 건강을 끊임없이 향상시켰다. 이 때문에 자궁탈수의 발병률이 크게 떨어졌다.
2. 산부는 산후에 항상 위를 보고 반드시 누워있어서 분저조직이 이완되어 자궁 후굴을 조성하고 자궁종축(子宮縱軸)과 음도종축(陰道縱軸)을 일치시켜 복압의 영향하에 자궁은 종종 용이하게 질방향(膣方向)을 따라 하수한다.
3. 절경기(絶經期)나 장기간 젖을 먹인 부녀는 난소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르몬수준이 떨어져 자궁이 위축되고 분저조직이 이완된다.
산부체질이 허약한 것도 자궁지지조직의 장력을 떨어뜨린다. 만약에 복압(腹壓)을 증가시키는 인소(因素)가 나타나면 예를 들면 변비, 만성해수 혹은 장기간 쪼그리고 일하는 것 등은 자궁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자궁이 탈수된 환자는 음부가 내려앉는 것을 느끼고 질(膣)은 괴물(塊物)이 빠져 나오고 잘때는 줄어들어 들어간다. 일할 때와 걸을 때는 빠져 나오고 심한 사람은 스스로 들어가지 않는다.
자궁이 장기간 질구(膣口) 밖으로 빠져 나오면 길을 걷는데 방해될 뿐만 아니라 국부순환장애를 일으킨데다 내복의 마찰이 더해지면 표면미란이나 궤파(潰破)로 감염을 일으켜 국부는 종창(腫脹)되고 흰 대하는 많아지고 또 냄새가 나고 누런 물이 떨어지고 혹은 농성분비물이 나온다.
자궁탈수가 방광과 직장팽출(直腸膨出)이 동반하여 발생할 때는 또 배뇨가 곤란하여 뇨저류나 혹은 뇨빈, 뇨실금, 대변비결 등 증상이 출현한다.
자궁탈수환자는 국부순환장애 때문에 자궁내막이 변하고 또 월경부조를 일으킨다.
자궁탈수는 전통의학에서 `음정(陰挺)' `음가(陰茄)' `음탈(陰脫)'이라고 부른다.
전통의학에서는 노권(勞倦), 다산(多産)으로 비신(脾腎)이 손상되어 비기(脾氣)가 부족해지고 중기(中氣)가 하함(下陷)하고 신기(腎氣)가 부족하여 대맥(帶脈)을 제약(실약=失約)하지 못하여 충임이 약해져서 포궁(胞宮)을 유지하는 힘이 없어서 자궁은 매달려 있지(현조=懸弔) 못하고 하강한다.
자궁탈수(子宮脫垂)의 전통적 치료(傳統的 治療)
(一) 내치법(內治法)
처방 1:枳殼30g, 토사자15g, 棉花根30g, 황기30g, 升麻6g, 柴胡6g, 당삼30g, 白朮10g, 當歸12g, 陳皮10g. 鱉頭骨 一個(醋炙) [자라의 머리뼈=鱉頭骨(甲魚의 頭骨)은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물로 다려 먹는다.
처방2:황기24g, 麻黃24g, 白芍12g, 制草烏8g(先熬二時間), 制川烏8g(先熬二時間), 川芎12g, 黃芩12g, 生地15g, 甘草6g, 蜂蜜60ml(충복).
매일 한 첩씩 물로 다려 세 차례 나누어 먹는다. 네 첩이 한 과정이다. 네번[療程(八첩)]을 연복하고 효과가 없으면 기타 방제로 개복(改服)한다.
처방 3:絲瓜絡60g, 白酒 一斤.
사과락을 성분이 남아있게 태워서 가루내어 14포를 만들어 비축하여 두고 사용한다. 매일 아침, 저녁 밥 먹기 전에 한 포를 백주(白酒)15ml로 먹는다.
7일이 한 과정(一 療程)이다. 5일 간격으로 다시 2번(第二個 療程)을 시행하고 또 간격없이 연속 복용할 수도 있다.
처방 4:金櫻子10g.
냉수에 하루동안 침포(浸泡)하여 두었다가 무화(武火)로 반시간 달여 여과하여 약물을 담아두고 다시 물을 붓고 반시간 달여 찌꺼기를 걸러내고 두 차례 걸러 낸 약물을 합쳐 열을 가하여 5,000ml되게 농축하여 두고 사용한다. 매일 아침, 저녁 60ml를 따뜻한 물로 먹는다. 3일이 한 과정(一 療程)이다. 3일 간격으로 3일 연복한다. 복약기간에 일부환자는 대변을 못보고 배가 아픈 경미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처리할 필요는 없다.
(二) 외치법(外治法)
1. 초(醋) 반근을 요강[중국에서는 痰盂=타구(唾具)를 사용]같은데 넣고 별도로 작은 쇠조각 (혹은 작은 鐵器)을 붉게 달구어 초에 담그면 초는 바로 끓는다. 환자는 요강에 올라앉아 하루에 한번 15분씩 훈한다. 또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방사는 금해야 한다.
2. 蛇床子30g, 枳殼45g, 益母草30g, 烏梅30g, 물을 붓고 진하게 다려 훈세(熏洗)하거나 국부를 온침(溫浸)하여 자궁을 점차 수축시키면 쉽게 들어간다.
3. 먼저 오래 묵은 애엽(艾葉)을 불에 구워 말려 비벼서 잘게 부수어 한자 깊이의 통에 넣고 또 별도로 나팔 모양의 단단한 종이로 된 통을 만들어 외음부모양에 적합하게 가위로 잘라 연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한다.
불을 부친 애권(艾卷)을 단단한 종이로 만든 통에 넣고 환자를 슬흉와식(膝胸臥式)을 취하게 하여 인훈(烟熏)을 진행한다. 매번 30분씩 매일 두 번씩 훈(熏하)고 훈한 후에는 30분 휴식을 취하고 다시 2차 훈을 한다. 3∼5일 연이어 훈(熏)한다.
4. 白礬30g, 五倍子(炒)30g, 모두 고운 가루로 만들어 매번 6g을 사용한다. 소독한 거즈에 꼭 싸서 질(膣)속에 삽입하였다가 24시간 후에 꺼낸다.
(三) 침구요법(針灸療法)
細胞, 曲泉, 中極透關元, 子宮, 三陰交에 침을 놓는다.
百會에 뜸을 뜬다.
자궁탈수환자는 치료를 진행함과 동시에 골반저근육(骨盤底筋肉)의 단련을 증가시키고 골반저조직(骨盤底組織)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치료효과를 튼튼하게 한다.
단련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① 환자는 자연스럽게 앉아서 대변을 꼭 참거나 혹은 소변을 꼭 참는 동작을 하였다가 느슨하게 해주는(풀어준다)동작을 연습한다. 이와 같이 한번 조여주고 한번 풀어주기를 교대해서 진행한다. 하루에 10분씩 2~3번 연습한다.
② 슬흉와식동작[(膝胸臥式動作)=가슴을 방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둔부를 위로 들어올린 자세]을 15분씩 하루에 두 번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