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확진자는 국내에서만 7만여명이 넘었고 의료진은 확진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치료방법과 치료제사용에 대한 경험치를 얻게 되고 이는 의료진 대응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준이 되었다. 환자상태를 살핀 후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약물치료를 권고하는 등 이제는 서서히 신종감염병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찿아가는 모습이다. 당뇨병과 신장투석이 필요한 기저질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은 더욱 더 치명적일수 있다는 의료진은 판단은 백신접종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발생초기부터 대국민권고안과 중환자진료체계 구축안을 발표한바 있는 대한감염병학회는 약물치료와 관련된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투여는 권고한 반면 코로나19 환자에 인터루킨 억제제와 회복기 혈장치료는 권고 보류를 추천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의 약물적 치료에 기본적 원칙을 제시하는 것으로 감염병학회는 모든 대상자에 대해서 지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기본적으로 참고하되 의사의 최종적인 판단에 의한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코로나19 백신 효과 및 안전성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치료는 이득과 위해의 경중을 고려해 결정돼야 하며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신뢰를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적절한 판단이라고 했다. 당뇨병을 포함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하며 감염시 예후가 안 좋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25%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과 자심감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백신의 순조로운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 이는 복지부장관과 의사협회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의정공동위원회의 행보가 크게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신 예방접종시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과학적 근거가 정확한 올바른 정보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이번에야말로 의정이 두 손 맞잡고 코로나 위기극복에 합을 맞춰 줄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