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레파타’ 고위험 환자 사망 위험성 20% ↓
LDL-C 저하로 심근경색‧뇌졸중 예방..건강 악화 회피‧수명연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03 11:31   수정 2026.09.03 13:16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심혈관계 제 증상을 포함해 전체 원인들에 의한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전구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암젠社는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또는 기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저하제들과 ‘레파타’를 병용토록 한 결과 앞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전력이 없는 고위험 성인들에게서 사망 위험성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는 요지의 새로운 시험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임상 3상 ‘VESALIUS-CV 시험’에서 사전에 예정되었던 분석을 진행해 도출된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8~31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유럽 심장병학회(ESC)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와 함께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의학 학술지 ‘혈액순환’誌에도 게재됐다.

총 1만2,000명 이상의 고위험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시험에서 ‘레파타’는 사망 위험성이 20% 감소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VESALIUS-CV 시험’에서 사전에 예정되었던 2차 분석을 진행한 결과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총 사망률과 심혈관계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레파타’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제공해 환자들이 중증 건강 악화를 피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명을 연장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고, 덕분에 전체적인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사망자 감소효과는 ‘레파타’를 사용한 치료를 개시한 후 약 1.5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부터 눈에 띄기 시작해 평균 4.6년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社의 제이 브래드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파타’를 사용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경우 이 같은 증상들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심장병과 중증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 또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심혈관계 질환이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첫 손가락 꼽히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브래드너 부회장은 강조했다.

전체적인 시험자료는 임상실무에 변화를 가능케 하고, 고위험 환자들을 조기에 식별한 후 ‘레파타’를 사용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공격적이고 일관되게 감소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망 위험성 감소는 ‘VESALIUS-CV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추가로 진행한 분석결과와도 부합됐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브리검 여성병원 통합 의료원 부속 심장‧혈관연구소의 마크 S. 사바틴 박사는 “이 같은 분석결과들을 보면 환자들에게 처음 발생한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이 단지 한번 나타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위험도가 더 높은 단계로 이행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시험결과를 보면 ‘레파타’가 첫 번째 심혈관계 제 증상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험기간 동안 후속 발생 또한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후속 발생의 경우 예방건수가 2배 가깝게 높게 나타날 수 있는 단계라는 점은 유념할 만한 부분이라고 사바틴 박사는 덧붙였다.

사바틴 박사는 뒤이어 “이처럼 증상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레파타’가 환자들의 치료여정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며, 총 사망률을 낮추고, 심인성 및 비 심인성 사망률에도 일관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자료는 ‘레파타’를 사용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40mg/dL 정도까지 낮출 경우 심혈관계 제 증상과 심인성 사망의 발생을 예방해 상당한 임상적 유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사바틴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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