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젤루라’ EU 최초 아토피 국소 無스테로이드제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제 적응증 추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04 10:30   수정 2026.08.04 10:34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는 자사의 국소용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옵젤루라’(Opzelura: 룩솔리티닙) 크림제가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옵젤루라’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TCSs) 및 국소용 칼시뉴린 저해제(TCIs)의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빌 메리 대표는 “EU 집행위가 ‘옵젤루라’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한 것이 유럽 각국에서 보다 많은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유럽 최초의 無스테로이드(steroid-free) 국소용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계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옵젤루라’가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활발하게 선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빌 메리 대표는 전망했다.

또한 이번 승인은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이 각종 염증성‧자가면역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견인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반영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6월 말 ‘옵젤루라’의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추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옵젤루라’는 두 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옵젤루라’는 지난 2023년 4월 안면에 환부가 나타난(facial involvement) 12세 이상의 청소년‧성인 비 분절형 백반증 환자 치료제로 EU 집행위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U에서 비 분절형 백반증 환자들의 색소재침착을 돕는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옵젤루라’가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였다.

EU 집행위는 본임상 3b상 ‘TRuE-AD4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옵젤루라’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젤루라’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TRuE-AD4 시험’ 이외에 임상 3상 ‘TRuE-AD! 시험’과 ‘TRuE-AD2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들도 EU 집행위가 ‘옵젤루라’의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하는 데 참조됐다.

‘TRuE-AD4 시험’에서 ‘옵젤루라’를 도포한 피험자 그룹은 2일차부터 소양증을 포함해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에 수반된 임상적 징후 및 증상들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와 함께 ‘옵젤루라’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국소용 칼시뉴린 저해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불내성을 내보였거나, 사용이 금지된 성인환자들에게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TRuE-AD4 시험’에서 아울러 8주차에 평가했을 때 일차적 공동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습진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 75’(EASI75)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증상들이 75% 이상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난 데다 이와 별도로 ‘시험자에 의한 치료 성공 전반적 평가’(IGA-TS)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산출된 것이다.

게다가 이 같은 효능은 최초 치료기간 이후에도 유지되어 24주차에 ‘EASI75’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84.3%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IGA-TS’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도 70.6%가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환부 표면적(BSA)을 보면 착수시점에서 15.1%에 달했던 것이 8주차에는 2.5%로 크게 감소했고, 24주차까지 낮은 수치를 유지했다.

소양증 완화도 또한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했을 때 8주차에 74.3%, 24주차에 64.7% 등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도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한 환자그룹은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피부질환 삶의 질 지표’(DLQI)를 적용해 평가한 점수를 보면 착수시점의 19.3점에서 8주차에 4.3점으로 개선됐다.

이에 비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같은 시점에 평가했을 때 이 수치가 19.1점에서 10.7점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한 ‘옵젤루라’ 크림은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여 24주에 걸친 치료기간 동안 중증 감염증,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악성종양 또는 혈전증 등의 발생사례들이 보고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증(10.6%)과 비인두염(6.3%)이 보고됐다.

독일 아우그스부르크대학병원의 안드레아스 볼렌베르크 교수(피부의학‧알러지)는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환자들이 여전히 잔존증상들에 직면하고 있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영향이 미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치료대안들이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국소용 칼시뉴린 저해제를 사용했을 때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중요한 치료대안이 추가로 확보된 것이라는 말로 볼렌베르크 교수는 의의를 설명했다.

증상을 관리하는 데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이 증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습진의 한 유형으로 손꼽히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반복성, 염증성 및 고도 소양증 동반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전 세계 성인들 가운데 최대 4%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각국 성인들의 경우 4.4~7.1%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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