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케톤뇨증 치료제 사용연령대 12세 이상 확대
美 바이오마린 파마 ‘팰린직’(페그발리아제) FDA 적응증 추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04 11:18   

페닐케톤뇨증(PKU) 치료제 ‘팰린직’(Palynziq: 페그발리아제-pqpz)의 사용연령대가 확대될 수 있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라파엘에 소재한 제약기업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社(BioMarin)는 12세 이상의 소아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이 ‘팰린직’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고 지난달 27일 공표했다.

‘팰린직’은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에게서 혈중 페닐알라닌(Phe) 수치를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유일의 효소 대체요법제이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보스턴 아동병원의 스테파니 사하로우 페닐케톤뇨증‧관련질환 프로그램 책임자는 “청소년기가 독립성과 학업요구가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에게 청소년기는 특히 도전적인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페닐케톤뇨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극도로 제한적인 식생활을 필요로 하므로 지속가능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를 조절하는 데 취약성이 나타날 경우 신경인지계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팰린직’은 유일한 유전자형 무관 치료제여서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가 정상적인 범위로 조절되면서 제한없는 식생활을 가능케 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사하로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 클리닉에서 ‘팰린직’을 사용한 치료를 준수한 18세 미만 환자들의 경우 한층 더 성공적인 증상 관리가 나타났다”며 “이번 승인으로 18세 미만 환자들이 집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서 치료할 수 있게 된 데다 청소년 환자들은 가장 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그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다기관,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임상 3상 시험으로 설계된 ‘PEGASUS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팰린직’의 사용연령대 확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기존의 관리방법을 사용했을 때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를 600μmol/L 이상으로 조절할 수 없었던 12세 이상 18세 미만의 청소년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팰린직’의 효능‧안전성을 식이요법만 이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면서 진행됐다.

그 결과 ‘팰린직’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72주차에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의 평균감소도가 괄목할 만하게 나타나면서 식이요법만 진행한 대조그룹과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지난해 9월 2~6일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었던 제 15차 국제 선천성 대사이상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던 ‘PEGASUS 시험’의 파트 1 부분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팰린직’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44.4%가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를 가이드라인 권고치 미만으로 조절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5%는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가 120μmol/L 미만으로 조절된 가운데 평균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가 828μmol/L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착수시점에 비해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가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가 30μmol/L 미만으로 조절된 9명의 피험자들은 착수시점에 비해 온전한 단백질 섭취량을 318.1% 크게 늘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환자용 특수의료식 단백질 섭취량을 55.16%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6명의 환자들은 환자용 특수의료식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에서 ‘팰린직’을 투여한 청소년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주사부위 반응, 관절통, 두통, 발열, 과민반응, 현훈, 구역, 구토, 피로 및 말단통증 등이 보고됐다.

앞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 청소년 피험자들에게 관찰된 ‘팰린직’의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대부분의 반응이 유도요법 단계와 용량 적정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지요법 기간에는 발생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社의 그렉 프라이버그 부사장 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가 의료계 및 환자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 유전성 대사계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2개 치료대안들을 선보여 평생토록 엄격한 환자 치료식에 의존해야 했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팰린직’의 사용연령대가 12세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에 따라 한층 더 많은 수의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이 혈중 페닐 알라닌 수치를 성공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 측은 유럽에서도 ‘팰린직’의 사용연령대 확대를 승인받고자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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