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식품 시장 연평균 10.1% “유기적 성장”
2031년 3,241억弗 규모 도달..북미시장 48.1% 점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13 16:12   수정 2024.08.13 16:12


 

글로벌 유기농 식품 시장이 연평균 10.1%에 달하는 유기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1년에 이르면 3,241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도시 레딩에 소재한 리서치 컴퍼니 미티큘러스 마켓 리서치(Meticulous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유형별, 유통경로별, 가공별, 패키징 유형별 유기농 식품 시장규모, 마켓셰어, 전망 및 트렌드 분석: 오는 2031년까지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은 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과 클린-라벨 식품들에 대한 수요 증가, 정부 및 비 정부 기구들의 유기농업 지원 등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또한 유기농 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회를 제공할 요인들로 열거됐다.

유기농 식품 시장은 유형별로 볼 때 과일, 채소, 유제품, 곡물, 음료, 조미료‧양념 및 제빵류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울러 유통경로, 가공도, 패키징 유형 및 지역별로도 구분되고 있다.

유형별로 볼 때 올해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 점유는 과일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유기농 식품 시장의 27.7%를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유기농 과일 시장은 건강‧웰빙 트렌드의 부상과 신선한 오가닉 식품을 원하는 수요의 고조, 다양한 판매경로를 통한 유기농 식품 취급의 다각화 등에 힘입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부분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15.3%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전자상거래 유통경로의 간편성, 오프라인 스토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할인 적용, 고객 개인별 취향 반영, 다양한 식품 선택의 폭 등을 언급했다.

가공 정도별로 보면 미가공 유기농 식품이 현재 글로벌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채식주의 소비자 그룹의 확대와 최소가공 유기농 식품 수요의 고조,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감 부각 등을 열거했다.

패키징 유형별로 보면 신선포장 부문이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사용, 신선‧미가공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 추세 등이 이처럼 신선포장 부분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이끄는 요인들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올해의 경우 북미시장이 전체 유기농 식품 시장의 48.1%를 점유하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북미지역의 유기농 식품 시장이 총 793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하지만 2024~2031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지역으로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기농 식품 시장이 연평균 12.6%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

보고서는 이 같이 추정한 사유로 유기농 농업의 확대, 발빠른 인구 규모의 성장 및 도시화 추세, 가처분 소득수준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 건강한 식품에 대한 선호도 고조, 유기농 식품의 건강 유익성에 대한 인식확대 등을 꼽았다.

여기에 유기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플랜과 법적‧제도적 유기농 식품산업 지원의 강화 등도 한몫을 거들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