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이면 6,257.8억弗..소고기 사 묵겠지~
2022년 4,451.4억弗 규모서 연평균 3.5%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30 16:49   수정 2023.11.30 16:51

전 세계 쇠고기 시장이 오는 2032년에 이르면 6,257억7,92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됐다.

지난해 4,451억4,120만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이 시장이 2023~2032년 기간 동안 연평균 3.5%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23일 공개한 ‘부위별, 절개유형별, 유통경로별 쇠고기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기술이 쇠고기 시장에 속속 도입됨에 따라 효율성,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등이 크게 향상되면서 혁신을 몰고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PS 장비와 데이터 분석 등의 정밀농업 도구들이 선을 보이면서 소 사육방법을 최적화하는 성과로 귀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블록체인 기술만 보더라도 생산이력과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파악하는 추적가능성을 높이고 식품 안전성을 확립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자동화, 로봇공학 등 쇠고기 가공과정에서 눈에 띄고 있는 현신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이 같은 기술적 진보에 힘입어 비용절감, 폐기물 최소화, 품질높은 쇠고기를 원하는 세계 각국의 수요증가 부응 등의 성과가 눈에 띄고 있고, 덕분에 전체 쇠고기 시장이 한층 더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필수단백질과 영양공급을 중시하는 건강한 식생활이 소비자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현실도 쇠고기 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서 부위별로 보면 등심이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면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등심은 스테이크용과 구이용 등으로 빈도높게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위로 양지를 꼽았다.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4.7%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풍부한 맛과 연한 식감이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는 양지가 식도락 문화의 확산과 바비큐 마니아들의 지지에 힘입어 마켓셰어를 발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절개유형별로 보면 갈아서 다진 쇠고기가 지난해 4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데다 오는 2032년까지 현재와 같은 위상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지방량이 적은 쇠고기를 선호함에 따라 갈아서 다진 쇠고기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상기시켰다.

반면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절개유형으로는 네모썰기 쇠고기(cubed beef)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조리가 간편해 각국 요리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데다 홈 쿠킹 확산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고, 레스토랑 메뉴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가 지난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면서 최대 마켓셰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는 편리성과 다양한 선택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오는 2032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기농, 지속가능한 조달, 원산지‧품질 관련 투명성 등도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가 최고의 마켓셰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유통경로로 보고서는 온라인 부문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 쇠고기 쇼핑 플랫폼과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크게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면서 최대마켓 셰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북미시장의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이끈 요인들로 보고서는 지방함량이 적은 부위를 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지속가능한 조달을 원하는 추세를 지적했다.

이에 반해 2023~2032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과시할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지목했다.

인구규모의 확대, 도시화,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식생활 취향변화 및 서구화 등에 힘입어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4.4% 성장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는 추측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