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크리스마스 쇼핑, 올해는 천천히 강렬하게..
소비자 34% 막판 특가ㆍ할인 행사 때까지 “기다릴래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6 06:00   수정 2025.12.16 06:05


 

올해 영국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쇼핑이 마지막 순간에 더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막판 특가(last-minute bargains)를 염두에 두고 뒤늦게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지난 8일 공개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4%의 영국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기 전에 판촉‧할인 행사가 열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민텔에 따르면 올해 구매 수요가 12월에 좀 더 몰리면서 최근 수 년 동안 나타난 추이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0년에 나타났던 ‘크리스마스 크립’(Christmas Creep)은 올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다.

‘크리스마스 크립’이란 크리스마스 시즌 관련상품들이 예년보다 일찍 등장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길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이 같은 추이는 유통업체들에게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다시 한번 임팩트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민텔 측은 풀이했다.

이와 관련, 민텔은 11~12월의 소매 매출액이 973억 파운드(약 1,3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953억 파운드에 비해 2.2% 소폭 늘어난 수준의 것이다.

하지만 소매 매출현황을 상품분량으로 보면 전년도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분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2024년 11~12월 기간의 경우 상품분량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민텔 측은 현재 식‧음료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지속 중인 인플레이션 압박과 자신의 재정적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확실한 신뢰 등이 여파를 미친 결과라고 풀이했다.

11월의 경우 예산이 소비자들의 수요에 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 지난해 소비를 주도했던 고소득층에서 이 같은 양상이 한층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민텔 측은 평가했다.

민텔의 한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예산에 영향을 미치면서 좀 더 늦게 쇼핑에 나서도록 이끌고 있고, 가성비가 톱-어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축제기간 쇼핑을 좀 더 늦게 진행하게 될 것이고, 이 같은 추이는 소매유통기업들에게 12월이 더 많은 기회의 기간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온라인 상거래업체들의 경우 주문 컷-오프 시점을 정하고, 유연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언급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3%의 소비자들이 점내(店內)에서 한 장소에 선물용 상품들을 모아 진열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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