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제휴 중단
알렉토 테라퓨틱스 임상서 시험목표 未충족..선불금 7억弗 손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10 14:10   수정 2026.07.10 14:11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알렉토 테라퓨틱스社(Alector Therapeutics)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함께 이어온 신경과학 관련 제휴합의를 종결짓는다고 8일 공표했다.

양사는 앞서 프로그래뉴린 증가(progranulin-elevating) 모노클로날 항체들인 ‘AL001’과 ‘AL101’을 전두측두엽 치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파킨슨병 및 알쯔하이머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 공동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 전략적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합의할 당시 알렉토 테라퓨틱스는 7억 달러의 계약성사 선불금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으로부터 지급받은 데 이어 차후 각종 성과가 산출되었을 때 최대 15억 달러의 성과금을 추가로 건네받기로 했었다.

제휴관계를 종결짓기로 하는 발표가 나온 것은 임상시험에서 잇따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도출된 것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라토지네맙(latozinemab‧‘AL001’)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에서 증상의 진행속도를 둔화시키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시험결과가 지난해 10월 도출되었던 것.

이에 따라 알렉토 테라퓨틱스는 라토지네맙의 개발을 중단하면서 자사의 인력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뒤이어 또 다른 자산인 니비스네바트(nivisnebart‧‘AL1010’)의 알쯔하이머 관련 임상 2상 시험이 올해 4월 중단됐다.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증상의 진행속도 둔화와 관련한 시험목표가 충족되기 어려울 것으로 사료되었기 때문.

제휴관계를 종결짓기로 함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계약성사 선불금으로 지급했던 7억 달러를 회계상 손실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토 테라퓨틱스 또한 최대 15억 달러 규모의 성과금을 지급받기 어렵게 됐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알렉토 테라퓨틱스 측과 구축했던 파트너 관계를 종결지은 후에도 루크 미엘스 회장 체제 하에서 알쯔하이머 치료제의 개발은 계속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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