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신장병 전략적 표적 발굴 다개년 제휴
유전체학 기반 약물 발굴 특화 美 배리언트 바이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09 11:05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유전체학 기반 약물 발굴 전문 생명공학기업 배리언트 바이오社(Variant Bio)가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다개년 연구 협력 및 라이센스 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공표했다.

양사는 심신(心腎) 증후군 및 신장병에서 새로운 표적들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배리언트 바이오는 유전체학 딥 페노타이핑(Deep Phenotyping)과 다중오믹스(multi-omics) 자료를 통합해 자사가 독자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추론 플랫폼(Inference platform)을 적용하기로 했다.

‘딥 페노타이핑’이란 개인의 특징과 표현형을 정밀하고 포괄적이면서 심층적으로 통합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오믹스’란 생물학의 한 분야로 유전체학, 전사체학, 단백질체학 및 대사체학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신장병은 세계 각국의 환자 수가 8억5,0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여서 가장 시급한 공공보건 도전요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다 의료 시스템에 심대한 부담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배리언트 바이오의 인공지능 기반 발굴이 베링거 인겔하임의 혁신 유산과 결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사의 제휴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얻어진 통찰력 있는 정보가 실제 임상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수많은 신장병 환자들을 위한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들의 발굴을 가속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리언트 바이오社의 앤드류 파넘 대표는 “베링거 인겔하임 측과 구축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배리언트 바이오를 위한 또 하나의 핵심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보유한 추론 플랫폼의 힘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우리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발굴엔진과 고유의 자료 자원들이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신장병 분야에서 베링거 인겔하임의 견줄 수 없는 전문성과 결합되어 신장병 환자들에게 괄목할 만한 차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쇠렌 툴린 부회장 겸 심혈관-신장-대사계 질환 연구담당 글로벌 대표는 “배리언트 바이오 측 연구진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그둘이 보유한 고유의 플랫폼을 이용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새롭고 유전학적으로 검증된 표적들을 발굴하는 일은 차세대,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장병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툴린 대표는 설명했다.

배리언트 바이오 측이 보유한 추론 플랫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과 기계학습(ML), 첨단 통계유전학 등을 적용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고, 짧은 시간 내에 검증된 치료가설로부터 유전적 상관성을 이끌어 내는 노하우로 알려져 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배리언트 바이오 측은 계약성사 선불금과 함께 잠재적 라이센스 성사료 및 성과금 등으로 총 1억2,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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