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자제약 동반자시대-협력 물꼬 트였다'
제약협-16개 다국적제약 대표 회동 '간극 더 벌어지면 공멸' 공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1-27 19:10   수정 2007.11.28 09:04

‘FTA 시대에 국내 제약사와 외자 제약사 간 간극이 더 커지면 득 될 것이 없다’ 한국제약협회와 외자 제약사 간 제약계를 압박하는 각종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 발전을 모색하는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제약협(KPMA)과 제약협 회원가입된 16개 외자제약은 27일 팔레스호텔에서 회동, 약가인하 포지티브리스트시스템 공정경쟁규약 등 전 제약계를 혼란으로 휘몰아 넣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며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제약협에는 외자 제약사가 33곳 가입돼 있으나, 협회와 이들 제약사 대표들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화이자 릴리 엠에스디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계 제약사는 탈퇴)

양측은 이날 모임에서 ‘FTA시대에 국내 제약사끼리만 간다는 정서는 세계화 정서에 바람직하지 않고 양측 간 간극이 더 커지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 배를 탔다는 인식을 가져야 공존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적재산권 등을 제외하면 90% 이상에서 한 배를 탄 현실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소원한 관계가 계속되면 양측 모두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이날 처음 만남이라 구체적인 내용들은 다뤄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각자의 그간 입장을 설명,이해의 폭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제약협회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계기로 국내 제약사들이 공정경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제약협회가 주도해 투명화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참석한 외자 제약사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또 공정경쟁규약과 관련해서도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좁혀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협 문경태 부회장은 "다국적제약사는 윤리코드를 굉장히 강조해서 각 지사에 윤리코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제제를 받으면 상당히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며 "KPMA와 KRPIA가 공정경쟁규약 간극을 좁혀 나가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학회지원에 대해서도 제약협이 추진하고 있는 3자(대한의학회 한국의학원 등)를 통한 지원방식에 대해 추진 및 진행과정을 설명,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와 관련, ‘일본은 학회를 할 경우 제약사들이 이 장소에 접근하지도 못한다’, ‘앞으로 국내 의사들의 학회시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이 장소에 가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 등 얘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 제약사들도 약가 문제와 함께 소포장 문제(생산공장이 없어 더 어렵다),  바코드 라벨링, 의약품정보센터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향후 1년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약협 내 국제협력위원회를 활성화 해 외자 제약사들의 참여와 의견개진의 폭도 넓히기로 했다(협회 내 국제협력위원회는 다국적제약사도 많지 않고 유명무실해졌고,  외자기업위원회도 없어진 상태에서 내년 더 많은 다국적제약사 참여를 검토한다는 방침)

제약협 문경태 부회장은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에 진출해 있거나 준비 중인 상황에서 국내 제약도 세계 무대로 갈 경우, 한국풍토 토양이 이렇다 소문나면 국내 제약사도 외국에 가서 비슷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며 “ 이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만 똘똘 뭉치는 것은 FTA 시대에 안 맞고 고립을 자처하는 것으로 발전에도 안 맞고 세계정서에도 안맞는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다국적제약사와  의견교환을 하면 함께 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동은 제약협이 포지티브리스트시스템 등 국내사와 외자사 공통의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그간 소원했던 양측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교환을 해야 발전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 KRPIA  이규황 부회장과 논의 동의를 얻해 이뤄졌다. 

KPMA와 KRPIA는 앞으로 컨퍼런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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