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로 손꼽히는 미국 암젠社가 구조조정 루머에 휩싸였다.
이 같은 루머는 캘리포니아州를 대표하는 한 신문이 익명의 소식통 3명의 언급을 근거로 9일자에서 암젠이 수 주 이내에 인력감축 등의 조치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을 보도함에 따라 더욱 확산될 조짐을 내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젠은 캘리포니아州 사우전드 오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BT 메이커이다.
루머가 불거진 것은 FDA가 지난 5월 암젠의 핵심제품들인 빈혈 치료제 ‘아라네스프’(다베포에틴 α) 및 ‘에포젠’(에포에틴 α)에 대한 주의문구의 표기수위를 높이도록 권고하고 나섰던 것이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의회도 해당 빈혈 치료제들의 마케팅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작업을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 후로 ‘아라네스프’와 ‘에포젠’은 매출감소와 의료보장제도에 따른 급여혜택 폭의 감축, 투여량의 조절 등으로 인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 ‘아라네스프’의 경우 2/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9% 뒷걸음질친 5억7,800만 달러에 그쳤을 정도다.
암젠의 주가 또한 최근 1년 새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와 관련, 암젠社의 케빈 셰어러 회장은 회사가 위기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지적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일 셰어러 회장이 사내통신망을 통해 변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재직자들에게 언급했다는 사실이 9일 보도를 통해 공개됨에 따라 위기說이 수면 위로 부상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암젠에는 총 20,000여명의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다.
암젠社의 데이비드 포크 대변인은 “회사 차원에서 감원에 대한 공식발표가 나온 바 없다”며 섣부른 감원說을 부인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초 단행된 일부 공장의 폐쇄와 관련해서도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이었을 뿐, 최근의 매출감소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암젠은 이미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 총 10억 달러 규모로 예정되었던 공장증축 계획을 보류했는가 하면 다른 설비투자 계획도 미루고 있고, 비정규직‧외부위탁 근로자들을 상당수 정리하면서 자연감원에 따른 공석을 충원하지 않는 등 최근 수 개월째 부쩍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전체 매출의 23%에 달하는 32억 달러가 아낌없이 할애되었던 R&D 투자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우전드 오크에 소재한 암젠 본사 인근지역의 상인들도 최근들어 수입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조조정說이 고개를 든 암젠의 향방에 최소한 당분간은 제약‧BT업계의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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