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만의 문제가 아니다’ 쥴릭의 마진 문제가 외자제약사들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마진 인하가 계속되면 쥴릭에 참여하지 않은 외자 제약사들도 마진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도매업계의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쥴릭의 계속된 마진인하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분석은 설득력을 갖고 있다. 쥴릭에 물류를 위탁하기 전 외자 제약사들은 대부분 10% 이상의 마진을 도매업소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현재 쥴릭에 참여하지 않은 외자제약사들의 마진도 8% 선에서 형성돼 있다는 것.
문제는 이들 회사의 본사에서도 쥴릭 행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
업계 한 인사는 “쥴릭에 참여하지 않은 외자제약사들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제약사로서 도매업소들과의 관계와 국내 시장을 위해 쥴릭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본사로부터의 부담은 있을 것이다”며 “쥴릭이 마진을 계속 인하하면 이들도 쥴릭에 안 가는 대신 마진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국내 도매업소와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거래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성장하고 있지만 여러 주변 상황을 볼 때 마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로 업계에서는 쥴릭을 통한 공급과 도매상 직거래를 병행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쥴릭이 마진을 인하하면 직거래 도매상에 대한 마진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쥴릭만의 문제가 이니라, 각 도매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자 제약사들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인하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쥴릭이 올해 9천억을 바라본다고 하는 데 0.5% 마진이면 45억이다. 쥴릭은 기본마진으로 까지 간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외자제약사들까지 마진을 내리면 도매업소는 살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켠에서는 쥴릭의 이 같은 일방적 마진 인하를 다른 쪽에서 바라보며 경고하고 있다.
위탁한 외자제약사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시각이다.
도매업계가 계속된 마진 인하에 반발, 제품 취급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인사는 “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쥴릭은 수탁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고, 당장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며 “쥴릭이 자신들만 이익을 보기 위해 일방적으로 마진을 내리며 도매업소들의 반발을 사 위탁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쥴릭은 시알리스 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 도매업계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국내 유통가에서 문제가 크게 불거지며, 릴리 본사에서도 이 같은 쥴릭의 방침에 상당히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급 거부 움직임으로 본사 차원에서 인하를 차단했다는 것.
도매업소들이 취급을 거부했으면, 시알리스는 시장에서 큰 낭패를 봤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었다.
결국 문제가 쥴릭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매업소, 쥴릭 참여 외자제약사,쥴릭 미차명 제약사 등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매업소 및 외자 제약사들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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