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백신 시장볼륨 2012년 80억$ 훌쩍~
2005년까지 5개·2012년까지 8개 제품 허가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11-14 18:09   수정 2006.11.14 18:25

  머크&컴퍼니社는 지난 6월 초 FDA로부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Gardasil)을 발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취득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도 당초 올해 안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Cervarix)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로 일정이 다소 미뤄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 자궁경부암이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여성들에게 두 번째로 다빈도 발생하고 있는 암이어서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분위기이다.

  이와 관련,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장조사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社(Kalorama Information)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4억8,100만 달러에 불과한 항암백신 시장볼륨이 오는 2012년에 이르면 8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항암백신들이 줄을 잇고 있어 오는 2008년 초까지만 5개의 새로운 항암백신이 허가를 취득하고, 2012년까지는 8개가 추가로 선을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칼로라마 인포메이션社가 그 같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근거.

  다만 항암백신 시장의 비약적인 팽창을 위해서는 의료보험 급여적용 문제, 그리고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기존 제품들의 차별성 부각 등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칼로라마 인포메이션社는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멜리사 엘더 애널리스트는 "항암백신은 수면 밑에 엄청난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는 시장"이라면서도 "백신 메이커들은 보험급여 적응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사용이 가능토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신제품 항암백신이 기존의 암 치료법에 비해 우수함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우위를 입증해야 할 사안들로는 높은 효능과 함께 비용효율성, 의료계로부터의 폭넓은 인정 분위기 확산 등이 될 것이라고 엘더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미래가 유망해 보이는 개발도상중인 백신들로 인트라셀社(Intracel)의 대장암 백신 '온코박스'(OncoVAX), 제니토프社(Genitope)의 림프종 백신 '마이박스'(MyVax) 등을 꼽았다.

  아울러 폐암 백신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머크&컴퍼니社와 바이오마이어社(Biomire)의 '스티뮤박스'(Stimuvax)와 바이오베스트社(Biovest)의 '바이오박스ID'(BiovaxID), 파브릴社(Farvrille)의 '파브아이디'(FavId) 등도 빼놓지 않았다.

  흑색종 백신으로는 안티제닉스社(Antigenics)의 '온코파지'(Oncophage; 신장암 백신으로도 개발 중), 메다렉스社(Medarex)의 'MDX-010'과 'MDX-1379' 복합제, 에이박스社(Avax)의 'M-Vax' 등을 언급했다.

  전립선암과 관련해서는 덴드레온社(Dendreon)의 '프로벤지'(Provenge), 노스이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社(Northest Biotherapeutics)의 'DCVax', 셀 제네시스社(Cell Genesys)의 'Gvax' 등을 열거했다. 앱튼社(Aphton)의 '인세지아'(Insegia)의 경우 유망한 췌장암 백신으로 가능성을 점쳤다.

  로드먼&렌쇼 증권社의 내브딥 S. 자이카리아 애널리스트는 "생화학 테러와 SARS,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의 예기치 못했던 확산 가능성 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싹트면서 정부와 제약·바이오테크놀로지업계가 백신 개발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차후 백신에 대한 FDA의 허가 검토절차가 지금까지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당수 전문가들은 소규모 BT 메이커들의 경우 백신시장이 메이저 제약기업들과 겨뤄볼만한 분야라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카리아 애널리스트는 "머크&컴퍼니社와 같은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백신 공동개발에 주파수를 맞추고 나선 현실은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백신 분야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탄저병, B형 및 C형 간염, 말라리아, 결핵 등에 못지 않게 항암백신 분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메드이뮨社(MedImmune)가 이달들어 새로운 제조법으로 개발된 백신의 허가를 FDA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같은 최근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이뮨측이 허가를 신청한 백신은 달걀을 사용하는 기존의 제조법과 달리 세포배양 방식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해 제조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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