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저하제가 골절도 예방
스타틴系 약물이 骨 광물농도 증가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06-27 15:39   
일부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경우 장기복용시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동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이 발병하면 골 광물농도(BMD)가 감소하면서 골절위험률이 증가하게 된다.

美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의 아놀드 챈 박사팀은 '란세트'誌 최근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스타틴系로 알려진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BMD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이 발생할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스타틴系 약물은 실험용 쥐와 인체세포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대퇴골 윗 부위의 BMD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지님이 입증됐었다. 과학자들은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남을 입증한 상태이다.

챈 박사팀은 6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미치는 스타틴系 약물의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928명의 골절환자들의 사례를 골절을 경험하지 않은 2,747명의 여성들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해 왔던 13명의 여성들에게서 골절위험률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챈 박사는 "스타틴系 약물들이 노인여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비 병리적(non-pathological) 골절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스타틴系 약물이 체내에서 골 광물농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위험률을 감소시킨다는 가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는 앞서 수행된 영국 런던 소재 聖 토마스 병원 팀 스펙터 박사팀의 결론과도 부합되는 것이다. 스펙터 박사팀은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한 갱년기 후 여성들에게서 BMD가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입증했었다. 콜레스테롤値 감소를 위해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한 41명의 여성들에게서 고관절 및 척추 부위의 BMD가 관련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의 그것에 비해 8% 정도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했던 것.

스펙터 박사는 "이같은 내용은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메카니즘을 시사하는 흥미로운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골다공증은 전체 여성들 3명 중 1명, 남성 1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국립골다공증학회(NOS)의 대변인은 "스타틴系 약물이 뼈의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될 수 있음을 완벽히 입증하기 위해 후속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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