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의 차세대 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 인산염 시타글립틴)가 마침내 멕시코에서 8일 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세계 최초로 '자누비아'의 발매를 승인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자누비아'라면 미래의 항당뇨제 시장재편을 주도할 신약의 하나로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려 왔던 기대주.
특히 '자누비아'는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 계열의 1일 1회 경구복용용 당뇨병 치료제이다. DPP-4 저해제는 체내의 혈당 저하작용 자체를 향상시키는 기전을 지닌 전혀 새로운 타입의 약물이다.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들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는 공통분모를 지니는 관계로 DPP-4 저해제와는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있다.
한편 '자누비아'는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FDA에 허가신청서가 접수된 상태이다. 머크측은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자누비아'의 발매허가를 신청할 방침으로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크측은 오는 10월 중순경 '자누비아'의 허가 유무에 대한 FDA의 최종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자누비아'의 미국시장 발매가 허가될 경우 머크측은 강력한 원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머크는 지난 2004년 말 블록버스터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회수조치된 데다 지난 6월 말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가 특허만료에 직면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유망신약의 수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입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