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슈롬社가 결국 자사의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리뉴 모이스춰락'(ReNu MoistureLoc)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즉각 자발적인 리콜을 단행할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바슈롬社의 로널드 L. 자렐라 회장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렐라 회장은 또 "고객들이 우리의 제품들에 대해 변함없이 확고한 믿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뉴 모이스춰락'은 바슈롬이 지난 2004년말 발매에 착수했던 제품이다.
이날 발표에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 '리뉴 모이스춰락'이 푸사리움균(Fusarium)에 의한 진균성 각막염 발생사례들이 나타났음이 보고된 바 있다. 바슈롬측은 이에 진균성 각막염이 발생한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었다.
그 결과 문제의 제품들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州 그린빌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되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바슈롬측은 해당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자렐라 회장은 "수 천건의 테스트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제품오염이나 생산과정에 외부의 개입(tampering), 가짜제품 생산, 살균과정의 착오 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리뉴 모이스춰락' 제품들이 비정상적인 환경에서(unusual circumstances) 푸사리움균에 의한 진균성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자렐라 회장은 설명했다.
자렐라 회장은 "우리는 지금도 상관성을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해당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 가장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문제의 감염증이 발견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예외없이 리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것.
한편 바슈롬측은 지금까지 '리뉴 모이스춰락'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은 '리뉴 멀티플러스'(ReNu MultiPlus) 또는 '리뉴 멀리-퍼포스'(ReNu Multi-Purpose) 등 탁월한(unsurpassed)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로 교체할 것을 요망했다.
아울러 그린빌 공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인도 비와디 등 '리뉴 모이스춰락'을 생산해 왔던 공장들도 '리뉴 멀티플러스'와 '리뉴 멀티-퍼포스'를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