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화이자 차세대 금연藥 FDA 승인
'자이반' 추월할 블록버스터 드럭 부상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5-12 10:32   수정 2006.05.12 10:46
FDA는 화이자社가 허가를 신청했던 경구용 금연치료제 '챈틱스'(Chantix; 주석산염 바레니클린)에 대해 발매를 허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FDA는 지난해 12월 '챈틱스'를 신속허가 검토대상으로 지정하고, 관련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왔었다.

FDA가 새로운 금연치료제의 발매를 허가한 것은 이번이 거의 10년만에 처음이다. 또 화이자가 올들어 FDA로부터 신약의 발매를 승인받은 것은 당뇨병 치료용 흡입식 인슐린 '엑슈베라'(Exubera)와 칸디다혈증 치료제 '이랙시스'(Eraxis; 애니둘라펀진), 진행형 신장암 및 위장관 간질종양 치료제 '수텐트'(Sutent; 수니티닙)에 이어 '챈틱스'가 네 번째이다.

당초 '챔픽스'(Champix)라는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챈틱스'는 뇌 내부에서 니코틴이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작용하는 약물. 니코틴 수용체의 작용을 부분적으로 촉진시켜 금연시 니코틴의 작용으로 인한 금단증상과 흡연욕구을 완화하고, 담배를 피웠을 때 니코틴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저해해 만족감을 줄이는 두가지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FDA의 스코트 고트리브 학술담당 副커미셔너는 "흡연이 오늘날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최대의 사망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데다 발암률 증가, 폐·심장 관련 만성질환의 발병률 고조에 주된 사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챈틱스'의 허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줄잡아 4,450만명의 성인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이들 중 860만명 이상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중증질환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화이자社의 행크 맥키넬 회장은 "흡연이 미국에서 사망자 5명당 1명 꼴로 원인을 제공하고 있고, 매년 1,670억 달러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고 있다"는 말로 '챈틱스'의 허가결정에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챈틱스'는 총 3,659명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6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약효를 검증받은 바 있다.

이 중 5건의 임상시험에서 '챈틱스'가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흡연을 중단토록 하는데 훨씬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음이 입증되었을 정도. 게다가 이들 시험의 피험자들은 지난 25년 안팎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1일 평균 21개비의 담배를 피운 골초들로 충원됐었다.

특히 5건 가운데 2건의 경우 '챈틱스' 1㎎을 1일 2회 12주 동안 복용했던 그룹이 '자이반'(부프로피온) 150㎎을 1일 2회 복용한 그룹보다 우수한 금연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었다.

장차 '챈틱스'가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함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대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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