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슈롬 콘택트렌즈 세척액 리콜? 예의주시
FDA 조사결과가 관건, 아직 인과성 불분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4-13 17:36   
시장공급이 일시중단된 바슈롬社의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리뉴 모이스춰락'(ReNu MoistureLoc)에 대해 과연 리콜조치까지 취해질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리뉴 모이스춰락'은 미국 17개州에서 푸사리움균(Fusarium)에 의한 진균성 각막염 발생사례들이 109건 보고됨에 따라 바슈롬측이 10일 오후 공급중단을 발표했었다. 바슈롬측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일부 콘택트렌즈 착용자들 가운데 각막염 발생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리뉴' 다목적액의 발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바슈롬社의 로널드 자렐라 회장은 11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문제의 세균감염증 발생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던 만큼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시장 공급용 제품을 제조해 왔던 사우스 캐롤라이나州 그린빌 소재 공장은 일단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과 중국에 공급된 제품들의 경우 현지에 소재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렐라 회장은 또 "신규공급분의 출하가 중단되는 것일 뿐, 이미 시장에 공급된 제품들의 경우 회수조치가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공급 일시중단 발표가 나오자 유통업계에서 해당제품들을 매장에서 철수시키는 조치가 잇따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의 대형할인점 체인업체 월-마트와 드럭스토어 체인업계의 '빅 3' 월그린, CVS, 라이트 에이드 등이 개별업체들의 내부결정에 따라 진열대에서 '리뉴' 라인 전체 또는 '리뉴 모이스춰락'에 한해 회수작업에 들어갔다고 12일 앞다퉈 발표했다. 이들은 차후 FDA의 조사결과에 따라 판매재개 유무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스웨덴 최대의 안경점 체인업체 신삼(Synsam)도 같은 날 150여 체인점에서 문제의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렐라 회장은 "적절히 사용할 경우 '리뉴'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진균성 각막염을 유발하는 세균들을 억제함이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각막염이 발생한 이들로부터 회수한 제품들을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렐라 회장은 또 "FDA 관계자들이 그린빌 소재 공장에 대한 조사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자사제품들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소비자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납득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바슈롬은 전체 매출의 23% 정도를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으로부터 올리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상관성은 규명되지 못한 가운데 과연 FDA의 조사를 거쳐 이번 사태가 해당 로트번호 공급분에 대한 리콜 정도로 봉합될 것인지, 아니면 제품 전체에 대한 리콜로 귀결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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