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먹는 조루치료제에 대한 국내 3상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이 동시 진행되고 있는 아태지역 10개국 중 한국에서만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한국얀센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하고 한국얀센이 2007년 상반기 국내 시판할 예정인 경구용 조루치료제 ‘다폭세틴(Dapoxetine)’ 3상 임상시험이 서울대병원 등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1월6일 현재 참여인원은 485명.
지난해 4월 국내임상을 시작할 당시 임상시험 대상자 정원은 200명이었으나 지난해 6월 240명, 7월에 다시 300명으로 늘린 후 신청이 계속됨에 따라 대만 등 다른 나라의 배정분을 한국으로 돌려 임상대상자를 최종 520명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는 게 얀센측 설명.
현재 35명이 추가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다.
동일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대만( 200명에 150명 모집, 채우지 못한 50명 배정분 한국), 호주(110명에 101명 모집), 말레이시아와 홍콩(20명에 각각 18명과 16명), 중국(450명에 420명 모집) 등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관심이다.( 필리핀 인도는 1월말부터 시작 예정)
존슨앤드존슨은 아태지역에서 총 1300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다폭세틴은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로, 성교때 남성이 성기를 삽입한 시점에 스톱워치를 누르고 사정 때 스톱워치를 정지시킨 후 소요된 시간을 기록토록 돼 있다.
지난해 5월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미국 3상 임상시험결과에 따르면 다폭세틴 복용전 질내 사정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 54-55초였으나 다폭세틴 복용 후 30mg복용군은 평균 2.78분, 60mg복용군 3.32분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다폭세틴 복용 전에 비해 사정을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은 결과 ‘상당히 내지는 아주 잘 참을 수 있었다’고 대답한 경우가 30mg군 51.8%, 60mg군 58%로 나타났다.
특히 섹스 만족도에 대해서도 “좋았다 내지는 아주 좋았다”고 대답한 경우가 30mg군 38.7%, 60mg군 46.5%였고,이들의 섹스 파트너는 47%가 만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시험 참가문의=서울 2222-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