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이팩사' 서방정 FDA 허가신청
데스벤라팍신, 주요 우울장애 적응증으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12-23 17:26   수정 2005.12.23 18:01
와이어스社는 자사의 톱-셀링 품목인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의 개량제형에 대해 FDA에 허가를 신청했음을 22일 발표했다.

이날 허가가 신청된 '이팩사'의 개량제형은 서방형 제제인 데스벤라팍신(desvenlafaxine).

데스벤라팍신은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적응증으로 허가가 신청됐다고 와이어스측은 밝혔다. 주요 우울장애란 슬픔과 절망적인 감정이 수 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때로는 정신병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팩사'의 서방정 제형에 대한 허가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와이어스의 주가는 72센트 상승한 48.77달러에 마감됐다.

이와 관련,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제 계열의 항우울제인 '이팩사'는 지난해 3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와이어스의 매출 1위 품목이다.

와이어스社의 게리 L. 스타일스 부회장은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지금도 좀 더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데스벤라팍신이 허가를 취득할 경우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어스측은 지난 11월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에 오는 2006년 6월부터 '이팩사'의 제네릭 제형을 발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서방정 제형의 경우 오는 2010년 7월 이전까지는 제네릭 제형의 발매가 불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와이어스측은 서방정 제형에 대해서도 매출의 상당몫을 로열티로 지급받는 것을 전제로 테바측에 조기발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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