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기초백신 시장 본격 진출
인도 실리사와 전략적 제휴...품목확대
박병우 기자 bwpar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5-25 12:36   수정 2005.05.25 22:18
보령바이오파마(대표 조정길)는 25일 보령빌딩서 인도 최대의 의약품 회사인 SIIL(Serum Institute of India Limited)사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실리사의 제품들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홍역과 풍진 등을 예방하는 백신과 성인용 디프테리아ㆍ파상풍 예방백신 등 2종류의 기초백신을 들여온다. 이 제품들은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허가절차를 거친 후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차적으로 MMR의 완제품과 원료를 국내에 공급하고 점차적으로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보령제품도 인도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실리사가 생산하고 있는 기초 백신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품질을 인정한 백신으로서 유니세프(UNICEF),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등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구매기관을 통해 전세계로 공급되어지고 있는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실리사의 기초백신은 전세계 150여개국의 어린이들에게 접종돼 이미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성인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예방을 위한 성인용 Td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새로이 도입하기로 결정, 만11~12세 및 파상풍의 접종력이 없거나 파상풍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 있어 백신시장에서 보령바이오파마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홍역 예방을 위하여 이 회사의 MR백신이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을 통하여 긴급 공급, 약 600만 명의 국내 어린이들에게 접종된 바도 있다. 이 MR백신은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세계 14개국에서 사용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UNICEF)가 추천한 제품이다.

실리사는 1966년 설립된 백신 및 항암제 등의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현재 1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9종의 기초백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구매기관인 유니세프(UNICEF),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급됨으로써 전세계 기초 백신 접종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4가 5가의 혼합백신, 차세대 DNA백신 개발 등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97년 이후 매년 100% 이상의 급성장을 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보령제약의 계열사로써 13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인 지로티프 캅셀을 세계 2번째로 개발한 것을 비롯, 인플루엔자, 일본뇌염, B형간염 등 예방 의약품인 백신사업 및 조혈모세포 보관사업인 제대혈 은행 등 생물학적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회사로 알려져 있다.

실리사의 싸이러스 푸나왈라회장은 "보령바이오파마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고 강력한 영업력과 보령의 한국내 제약회사의 위치등을 고려하여 사업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전세계 어린이의 2/3이상이 실리사의 백신을 접종받을 정도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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