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조루(早漏)는 전체 남성들의 10~30% 정도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게 눈에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비뇨기과의사협회의 경우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체 남성들의 27~34%에서 조루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정(射精) 시간을 연장시켜 주는 조루 개선제가 허가취득을 눈앞에 둔 단계까지 연구가 진전된 것으로 밝혀져 뭇 남성들로 하여금 콧노래를 부르게 할 전망이다.
남성들의 사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늘려주는 약물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처음.
게다가 조루 개선제가 발매되어 나올 경우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은 이미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화이자社의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적응증으로 겨냥한 증상인 발기부전의 경우 전체 남성들의 10~12%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네소타大 의대에서 비뇨기 수술과장을 맡고 있는 존 프라이어 박사는 23일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과의사협회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공개했다. 화제의 약물의 이름은 다폭세틴(dapoxetine).
프라이어 박사팀은 총 2,614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다폭세틴의 임상 3상을 진행했었다.
프라이어 박사는 "다폭세틴이 性的 만족감을 느낀 남·녀 파트너들의 숫자를 2배 이상 증가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폭세틴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부작용을 수반한 사례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폭세틴은 알자社와 존슨&존슨 파마슈티컬 서비스社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약물. FDA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올소 파마슈티컬社(Ortho)가 미국시장 마케팅을 맡게 된다. 이들은 모두 존슨&존슨社의 계열사들이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 프라이어 박사는 "다폭세틴 30㎎ 및 60㎎을 1~3시간 전에 복용토록 한 결과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3~4배 연장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루 증상을 충분히(fair to very good) 조절할 수 있었던 남성들의 비율을 보면 다폭세틴 복용 전에는 2.5%에 불과했던 것이 30㎎ 복용群의 경우 51.8%, 60㎎ 복용群에서는 58%로 수직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性的 만족감을 느낀 남성들의 비율은 30㎎ 복용群의 경우 20.2%에서 38.7%로, 60㎎ 복용群에서는 22.3%에서 46.5%로 모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를 이뤘던 여성들의 경우에도 남성측이 다폭세틴을 복용하기 전에는 性的 만족감을 느낀 비율이 20~25%에 불과했으나, 다폭세틴 복용 후에는 47%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어 박사에 따르면 다폭세틴은 세로토닌 전달체 저해제에 속하는 약물. 그러나 프라이어 박사는 다폭세틴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전을 거쳐 세로토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동안 조루 때문에 고개를 숙여야 했던 많은 남성들이 이제 기를 펼 수 있게 될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인정射精 볼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