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달러 고지 등정이 눈앞의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12일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 석상에서 자사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뮤맙)와 관련해 내놓은 장밋빛 미래전망의 요지이다.
한마디로 머지 않아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을 예약했다는 것.
그 근거로 애보트측은 "내년에 세계 2위의 거대 처방약시장인 일본에 '휴미라'가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휴미라'는 올들어 1/4분기 매출실적만 전년동기보다 2배 가까이 뛰어오른 2억8,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고 보면 '휴미라'는 이 회사의 마일스 화이트 회장이 "지금까지 우리가 발매했던 제품들 가운데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중요한 약물"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관심어린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주사제 타입의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는 지난 2003년 FDA의 허가를 취득했었다.
현재 존슨&존슨社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암젠社의 '엔브렐'(에타너셉트)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애보트측 관계자들은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社 제품으로 자사가 미국시장 발매를 맡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모빅'(멜록시캄)과 관련, 올해 안으로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빅'은 지난해 9월 머크&컴퍼니社의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안전성 문제로 회수조치된 이래 호조를 띄고 있는 약물. 1/4분기의 경우 2억9,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에 비해 실적이 3배 가까이 훌쩍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