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파업으로 문전약국이 타격을 입음에 따라 도매업소 및 제약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파업이 장기간 진행될 경우 문전약국 주력 도매업소에도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병원노조 파업으로 처방이 급감함에 따라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 급감하고 있다.
파업 자체가 갖는 파급력에다 신규환자를 받지 않는데다 예약한 환자만 어쩔 수 없이 받기 때문이라는 게 병원과 문전약국 담당 영업사원들의 전언.
업계 한 관계자는 “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특별한 매기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병원노조 파업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대개의 문전약국 처방이 30-40%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대개의 약국이 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심각하다는 얘기다.
문전약국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문전약국을 주로 거래하던 도매업소에도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문전약국에 주력하던 도매업소들은 자금회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곧 끝나면 괜찮겠지만 장기화되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다.
올 들어 문전약국 및 대형약국 부도와 도매상 부도가 잇따르면 제약사와 도매업소에서도 나름대로 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라 병원노조 파업-문전약국-도매업소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파생하는 여파는 제약사와 도매업소에 자칫 심각한 상황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업은 16일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네약국 쪽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매출이 따라주지 않음에 따라 고전하고 있다.
살충제는 그럭저럭 움직이지만 약국이 좁다 보니 예년만 못하다는 하소연이 많다.
최근 들어 약국이 상가건물로 가는 추세고 약국에 환자 편의공간 등이 생기다보니 물건을 쌓아놓을 자리가 없어 대량 빠져 나가지 않는다는 것.
더욱이 살충제는 슈퍼 및 할인점과도 경쟁하는 상황이다.
다른 관계자는 “ 여름에 소아설사 세균성 설사 등으로 매출에 도움이 됐지만 위생 및 청결관렴과 식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 올해는 아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날씨가 더워 드링크가 매출을 올려주지만 이것도 특정 품목에 국한돼 있다.”며 “ 최근 들어 예상외로 '메디폼' 수요가 급격히 늘며 받춰주고 있어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이를 제외하고 OTC 쪽에서 아직 특별한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