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환자 50%만 항응고 치료 받아
금기대상이거나 적용상 어려움으로 K길항제 복용 못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5-17 18:51   수정 2004.05.18 13:14
새로운 혈액응고 트롬빈 억제제군(DTIs)의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인 엑산타(성분명: 지멜라가트란)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반응(Systemic embolic events) 예방에 와파린과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엑산타는 용량조절과 혈액응고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았고, 약물복용으로 인한 출혈(경미한출혈, 심각한출혈모두)도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15일 개최된 유럽뇌졸중학회에서 발표된 ‘스포티프(SPORTIF) 프로그램’ 분석결과 나왔다.

스포티프 프로그램 데이터에서는 엑산타가 과거 뇌졸중 혹은 일과성 허혈 증상(TIA)의 경험이 있었던 환자군에서도 뇌졸중과 전신색전 반응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함께 입증됐다.

스포티프 연구자인 독일에센대학병원 한스크리스토프디너 박사는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의 60% 이상에서 뇌졸중의 위험이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이 기존연구를 통해 입증됐지만 현재 예방이 필요한 환자군의 절반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포티프 프로그램에서 알 수 있듯이 엑산타는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을 극복한 약제로서 심방세동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심방세동 환자들 중 50%만이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뇌졸중예방을 위한 항응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49%는 금기대상이거나, 적용상의 어려움 때문에 K 길항제를 복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방세동환자들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경구용치료약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회에서는 이와 함께 심방세동환자들은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보이는 환자군보다 치명적이거나 중증의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 심방세동환자의 뇌졸중 치료비용은 입원기간 연장, 장애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등으로 증가추세인 것으로 보고됐다.

심방세동은 60세 이상 성인 25명중 1명, 8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정도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방세동환자에게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은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보이는 환자보다 6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현재 환자의 뇌졸중 예방목적으로 쓰이는 비타민 K 길항제 '와파린'은 60년전에 개발돼 지금까지 쓰이는 유일한 경구용 항응고제로, 엑산타는 와파린 이후 60년만에 개발된 최초의 경구용항응고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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