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레파타’ 최초 주요 심혈관계 증상 31% ↓
임상 3상 참여 3,655명 환자 대상 4.8년 추적조사 결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31 12:00   

피하주사제형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가 최초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MACE)이 수반될 위험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社는 심한 죽상경화증을 동반하지 않고 당뇨병을 나타내는 고위험성 일차예방 대상 환자들을 충원한 후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또는 기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저하제들과 함께 ‘레파타’ 투여를 병행한 결과 최초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공개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28~30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제 75차 미국 심장병학회(ACC)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되었고, 동시에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회誌’(JAMA)에 게재됐다.

시험결과는 임상 3상 ‘VESALIUS-CU 시험’에 참여한 총 3,655명의 환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하위그룹을 대상으로 평균 4.8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후 분석했을 때 도출된 것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심한 죽상경화증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었다.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복합 일차 평가지표를 적용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등이 발생한 비율을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위험성이 3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찬가지로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허혈 기반 혈관재통술을 포함한 이중 복합 일차 평가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위험성이 3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시험에서 ‘레파타’와 최적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96주차에 평가했을 때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4mg/dL로 집계되어 플라시보와 최적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105mg/dL에 비해 확연한 격차가 눈에 띄었다.

암젠社의 제이 브래드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입증된 자료를 보면 명확함이 눈에 띈다”면서 “시험에서 ‘레파타’를 사용해 집중적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치료를 진행한 결과 위험도가 높은 환자그룹에서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위험성이 괄목할 만하게(significantly)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상지질혈증의 관리에 관한 새로운 미국 심장병학회(ACC)/미국 심장협회(AHA) 다(多)학회 진료지침을 보면 심혈관계 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에 좀 더 집중적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임상 3상 ‘VESALIUS-CU 시험’의 결과를 보면 앞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나타난 전력이 없는 고위험성 환자그룹에서 오늘날 일반적으로 도달하는 수준을 넘어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를 통해 위험성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에서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5mg/dL 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또는 ‘제티아’(에제티미브) 단독요법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수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브래드너 부회장은 설명했다.

지금은 조기치료와 함께 사용이 적합한 전체 환자들을 대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면 ‘레파타’는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또는 총 허혈 기반 혈관재통술 관련 복합 일차 평가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일관된 유익성이 입증됐다.

아울러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또는 혈관재통술, 그리고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등과 관련한 복합 일차 평가지표를 적용했을 때도 일관된 유익성이 입증됐다.

예를 들면 ‘레파타’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심근경색 위험성이 수치상 31% 감소한 것으로 입증된 가운데 허혈 기반 혈관재통술은 34%, 허혈성 뇌놀중이 3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레파타’는 심인성 사망 32%,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27%, 총 사망률 24% 등 사망 위험성이 감소하는 수치상의 추이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니콜라스 마스턴 조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를 보면 죽상동맥경화증을 동반하지 않거나 혈관 내부에 플라크가 괄목할 만하게 축적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VESALIUS-CV 시험’에서 ‘레파타’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유익성이 명확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크 축적이 진행되기 이전에 위험성이 높은 일차 예방 대상 환자들에게 좀 더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기에 낮출 경우 심장병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스턴 조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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