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빠르다" vs "오래 간다"
'레비트라' 일부 복용자 10분內 '약勃'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5-11 18:25   수정 2004.05.11 22:20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속적인 효과' 보다는 '빠른 약효발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비타 살루트 산 라파엘大 의대의 비뇨기학 교수 프란체스코 몬토르시 박사팀에 의해 10일 공개된 것.

그는 또 "북미와 유럽 각국에서 724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레비트라'(바데나필)가 일부 복용자들에게서 1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복용자들에게서도 25분 이내에 약발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레비트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바이엘社가 함께 발매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로 선발품목인 '비아그라'(실데나필)의 경쟁약물.

몬토르시 박사는 다음주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서 열릴 제 7차 유럽 性의학협회 학술회의에서 연구논문의 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몬토르시 박사팀의 연구결과와는 별도로 20~75세 사이의 다양한 연령대에 속하는 발기부전 환자 총 2,9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연구의 결과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피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이 연구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 지속적인 효과 보다는 빠른 효과를 원하는 남성들이 더 많았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는 후문이다.

몬토르시 박사는 "연구결과 '레비트라'가 매우 빠르게 약효를 나타낼 수 있으면서도 매우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약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몬토르시 박사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특성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일부 피험자들은 낮이나 저녁시간 무렵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아침시간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설명.

몬토르시 박사는 "모든 개별환자들은 약물 선택과정에서 다양한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특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도 제품별 효능과 안전성, 내약성, 차이점 등에 대해 부족함 없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환자들이 약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발기부전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약 1억5,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세 이후 남성들의 절반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정도다.

특히 전체 발기부전 환자들의 95% 정도는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 15~20%만이 치료법을 찾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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