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엑산타' EU 14개국서 허가
와파린 50년 아성 대체할 약물로 기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5-06 17:43   수정 2004.05.07 09:15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새로운 항응고제 '엑산타'(Exanta; 자이멜라가트란)가 유럽연합(EU) 회원국가들에서 적용되는 상호인증제도에 따른 검토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발매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같은 언급은 가까운 시일 내에 '엑산타'가 EU 14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엑산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 무릎·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용도의 약물로 첫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경우 상호인증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정형외과적 용도는 장기적으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될 경우에 비해 시장규모가 훨씬 적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는 형편이다.

'엑산타'는 미국에서도 지난해 말 뇌졸중과 혈전생성 예방 용도로 허가가 신청되어 있는 상태이다.

한편 '엑산타'는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의 아스트라제네카가 크게 의존해야 할 핵심품목의 하나로 기대되고 있는 유망신약이다.

특히 지난 50여년 동안 항응고제의 대명사격 제품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던 '쿠마딘'(와파린)을 대체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에서 혈전 예방효과가 와파린을 능가했거나, 최소한 동등한 것으로 입증되었던 데다 복용이 편리하고 안전성도 개선한 제형이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었던 것이 그 같은 기대감의 근거.

와파린의 경우 원래 살서제(殺鼠劑)로 개발되었던 약물로 지난 1950년대부터 항응고제로 사용되기 시작했었다. 무엇보다 혈전을 예방하는 용도의 약물로는 유일하게 경구로 복용하는 제형으로 그 동안 널리 사용되어 온 항응고제이다.

그러나 복용기간 동안 심한 출혈을 피하기 위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는 등 주의를 요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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