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바이토린' 나오고 '아콕시아'도 나오고..
올해 안으로 FDA 허가취득 가능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4-28 15:19   수정 2004.04.28 21:53
'바이토린'(Vytorin)도 나오고, '아콕시아'(Arcoxia)도 나오고...

머크&컴퍼니社가 27일 미국 뉴저지州 노스 브랜치에 소재한 라리탄 밸리 전문대학 강당에서 주주설명회를 갖고, 회사의 단기 신약발매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머크가 최근들어 간판급 품목들의 잇단 특허만료와 후속신약의 개발 부진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부쩍 고갈로 치닫던 상황에 있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설명회에서 머크의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피터 S. 킴 박사는 "미래의 간판급 품목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속속 발매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보유제품 현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머크의 '조코'(심바스타틴)과 쉐링푸라우의 '제티아'(에제티마이브)를 복합한 제형으로 기대를 모아 온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Vytorin)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으로 FDA의 허가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코'는 한해 5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리면서 머크의 핵심품목으로 꼽히는 제품. 그러나 오는 2006년이면 특허보호기간의 종료를 앞두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특허만료 후 급격한 매출감소를 우려해 왔던 형편이다.

'바이토린'에 상당한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현실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

뒤이어 킴 박사는 "급성 통증과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을 치료하는 용도의 신약으로 기대되는 '아콕시아'(Arcoxia; 에토리콕시브)도 올해 말까지는 FDA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콕시아'는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후속약물에 해당하는 머크의 또 다른 야심작.

이밖에도 킴 박사는 "올해 말경이면 기존의 MMR 백신에 수두 예방효능을 추가한 새로운 백신제품인 '프로쿼드'(ProQuad)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설사 예방용 로타바이러스 백신, 대상포진 백신, 자궁경부암 예방용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등 3종의 신제품 백신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임상이 현재 진행 중이어서 내년에는 FDA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머크의 레이먼드 V. 길마틴 회장은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암 예방 분야에서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진전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비상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해 개발이 한창 진행되었던 항우울제와 당뇨병 치료제 후보신약의 연구가 막바지 임상에서 중단되었던 것과 관련, 킴 박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란 불가피한 시행착오이자 통과의례일 뿐"이라며 일각의 기우를 경계했다.

이로 인해 머크이 미래 신약개발 전략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한 동안 장래가 기대되었던 이들 유망 후보신약 가운데 항우울제는 효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마우스 투여실험에서 희귀한 형태의 종양이 생성되었던 관계로 연구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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