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미국 '플렉스덱스 서지컬' 특허-기술자산 인수완료
다관절·다자유도 수술 플랫폼 ‘기술 초격차 확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12 08:51   수정 2026.01.12 09:01

최소침습수술 기구 전문기업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가 미국 수술기구 전문기업 플렉스덱스 서지컬(FlexDex Surgical) 특허를 포함한 기술 자산을 인수하며 지식재산권 939개 체제를 완성, 다관절 수술기구 분야 '기술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 상용화 기업의 기술 자산을 인수한 이례적 사례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의료 기술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허 모트’로 추격 불가능한 IP 요새 구축 차단 특허 전략 완결

리브스메드는 다관절·다자유도 수술기구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을 증명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스네이크 관절’ 기반의 구동 기술을 보유한 플렉스덱스의 특허 및 기술 자산을 전격 흡수해, 리브스메드의 구조적 진입 장벽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로 승화시키는 전략적 행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장기적인 산업 구조와 경쟁 지형을 고려한 ‘차단 특허(blocking patent)’ 전략의 완결로 평가한다. 이는 다관절·다자유도 플랫폼의 주변부 기술 영역까지 빈틈없이 방어하는 다층적 특허 펜스(patent fencing)가 구축됐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플렉스덱스의 특허 63개, 상표 17개, 디자인 9개 등 총 89개의 지식재산권과 함께 제조설비, 개발 데이터, 유통 채널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리브스메드가 보유한 IP는 총 939개에 달하게 됐으며, 다관절 수술기구 분야에서 사실상 ‘기술 독점 체제’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리브스메드가 구축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엔드툴 구조, 구동 메커니즘 등 핵심 요소를 촘촘히 커버하며, 경쟁사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기구를 구현하기 어렵도록 하는 ‘특허 모트(patent moat)’ 역할을 수행한다. 특허 모트 전략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성 주변의 해자(垓子)처럼 사용해 경쟁사로부터 자신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방어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걸쳐 구성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 단위에서 협상력과 방어력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그 결과 다수 경쟁 기업들은 다관절·다자유도 기술 완전 구현이 아닌 부분적 기능 탑재나 대체 솔루션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게 됐다.

독보적 원천기술 기반 풀 스펙트럼 완성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상용화했다. 리브스메드가 보유한  360도 다자유도 핀-조인트 기술을 통해 기존 일자형 복강경 기구로는 접근이 어려운 해부학적 구조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플렉스덱스의 기술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리브스메드가 경쟁사들의 추격을 완전히 봉쇄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확장 기반까지 마련하며 명실상부한 기술 독점 체제를 완성했다.

핵심 제품인 ‘아티센셜(ArtiSential)’은 고가 수술로봇이 제공하던 직관적 관절 기능을 수백 달러 수준의 단일 기구로 구현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 나아가 리브스메드는 다관절·다자유도 원천 기술의 집약체인 수술 로봇 Stark(스타크)를 2026년 내에 출시함으로써 풀 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차세대 글로벌 수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이번 인수로 ‘다관절·다자유도 수술 플랫폼 = 리브스메드’라는 시장 공식을 공고히 했다”며 “핸드헬드 수술기구부터 수술로봇 스타크, 미래의 디지털 서저리 통합 시스템까지, 리브스메드는 현재와 미래 수술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유일한 풀 스펙트럼 기업으로서 글로벌 수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규 리브스메드 상무(변리사)는 “이번 인수는 창업 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IP 맥시마(maxima) 전략 일환”이라며 “후발 주자들이 회피하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플랜 B, 플랜 C까지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광범위한 IP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브스메드는 복강경 수술 기구 전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풀 스펙트럼 기업으로 전 세계 72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2월 코스닥 시가총액 1.4조로 입성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