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메디슨(NOBO Medicine)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제 67회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R/R PCNS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포셀티닙(poseltinib) 기반 3제 병용요법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POTENTIAL-P(포텐셜-P) 임상 2상 안전성 리드인(safety lead-in)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PCNSL)’ 환자군에서 임상적으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동시에 확인한 결과다.
PCNSL 환자 다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질환 특성상 T세포 기능 저하, 항원제시능 감소, 조혈계 기능 약화 등 ‘면역노화’가 급속히 누적된다. 이로 인해 기존 고용량 항암요법 적용이 제한되고 재발률이 매우 높아,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뚜렷한 표준치료가 없는 대표적 미충족 수요 영역으로 꼽힌다.
포셀티닙은 BTK, TEC, BMX 등 다중 키나아제(MULTI-TEC)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BTK 억제제 대비 넓은 타깃 범위, 높은 뇌 투과율, 낮은 부작용 프로파일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인 저분자 화합물이다.
이번 발표는 포셀티닙, 레날리도마이드, 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리드인 데이터(6명)를 담고 있으며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고 Grade 3/4의 이상 반응은 2명의 환자에게 발생하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없어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보메디슨 관계자는 “R/R PCNSL은 고령과 면역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누적된 난치성 질환으로, 기존 치료 전략만으로는 생존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며 “포셀티닙의 다중 키나아제 억제 기전과 CNS 투과 특성은 이러한 병태생리에 적합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셀티닙은 올해 2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6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임상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돼 2상 임상 비용을 지원 받아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노보메디슨은 14,000명 규모 CHIP 기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노화 연구 및 면역노화로 인한 혈액암 및 혈액질환 정밀의학 치료제를 개발하는 후기 임상단계 바이오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