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치료제 판도변화 '폭풍전야'
'엑산타' 등 새 강자 줄줄이 출현 기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4-20 18:41   수정 2004.04.23 10:20
"앞으로 12개월 내지 18개월 안에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잇따라 출현할 전망이어서 기존의 터줏대감격 제품들을 밀어내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제약전문 정보업체 커팅 에즈 인포메이션社(Cutting Edge)가 최근 내놓은 '심혈관계 치료제 마케팅; 예산, 인력충원 및 전략' 보고서의 골자이다.

이 보고서는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社가 고수하고 있는 선두주자의 위치에는 변화가 뒤따르지 않겠지만,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신약들이 유례없이 높은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판도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서 보고서가 언급한 새로운 강자들이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항응고제 '엑산타'(자이멜라가트란), '카듀엣'(Caduet)과 '바이토린'(Vytorin) 등의 복합제형 신약, 노바티스社의 항고혈압제 후보신약 'SPP 100' 등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SPP 100'은 '알리스키렌'(Aliskiren)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이 중 '엑산타'는 50여년만에 발매되어 나올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로 벌써부터 주목받아 온 후보신약. 특히 뇌졸중 예방제 분야에서 정상등극까지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엑산타'는 임상에서 항응고제의 대명사격 약물인 '쿠마딘'(와파린)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오는 2005년 혈전 용해와 뇌졸중 예방을 적응증으로 '엑산타'를 발매할 예정으로 있다.

복합제형의 신약도 최근들어 서서히 수면 위로 본격 부상할 채비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약물을 제조하는 기술이 진전됨에 따라 유수의 제약기업들이 '투-인-원' 정제의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을 정도.

가령 화이자社의 '카듀엣'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레이트)를 복합한 신약이고, '바이토린'은 머크&컴퍼니社의 '조코'(심바스타틴)와 쉐링푸라우社의 '제티아'(에제티마이브)를 짝짓기한 제형이다.

복합제형 신약은 무엇보다 두 약물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서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을 보유한 노바티스社의 경우 적어도 단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추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항고혈압제 후보신약 'SPP 100'은 미래를 주목해야 할 새로운 심혈관계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다.

'SPP 100'은 고혈압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신장 내부의 단백질 분해효소인 레닌(renin)을 저해하는 기전을 지닌 최초의 약물. 따라서 고혈압 발병의 초기단계에서부터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많은 학자들과 제약기업들이 레닌 저해제의 개발에 깊은 관심를 표시해 왔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SPP 100'은 빠르면 오는 2005년경 발매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커팅 에즈 인포메이션社의 엘리오 에반젤리스타 애널리스트는 "머크&컴퍼니와 아벤티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등 현재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의 주요 메이커들은 후속신약의 미흡으로 인해 향후 마켓셰어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3社의 경우 적어도 오는 2006년까지는 심혈관계 치료제 분야에서 유망신약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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