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에 부는 디지털 바람" AWS '헬스케어&리서치 커뮤니티 데이' 관심 속 마무리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효율적 관리와 처리 중요성 제시
머신러닝과 고성능컴퓨팅 활용 업무 혁신·협업 통한 데이터 가치 증대 중요성 주목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19 06:00   수정 2024.12.19 06:47
AWS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Healthcare & Research Community Day’를 개최했다.©약업신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머신러닝(ML), 고성능컴퓨팅(HPC) 기술 등이 신약 개발과 연구 효율성을 혁신하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AWS(Amazon Web Services, 아마존웹서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Healthcare & Research Community Day(헬스케어 & 리서치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자들이 모여 AWS 솔루션을 활용해 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AWS 공공부문 윤정원 대표.©약업신문

AWS 공공부문 윤정원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AWS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유전체학, 정밀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병원들과 협력하며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AWS의 혁신 기술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이제는 AWS 기술을 사용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2000년대 초부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구 혁신을 지원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클라우드를 활용해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한 사례처럼, 현재 신약 개발과 데이터 활용에서 클라우드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서 AWS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연구개발 환경 효율성과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약업신문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이 ‘AWS 헬스케어 및 리서치 솔루션 제언’을 주제로 AWS의 유전체 연구(Genomic Research)와 생명과학(Life Science) 관련 서비스 및 해외 고객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와 처리 △머신러닝과 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한 업무 혁신 △협업을 통한 데이터 가치 증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총괄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유전체 시퀀싱, 대규모 시뮬레이션, 의료 및 연구 등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존 하드웨어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처리하는 것은 기술적·경제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데이터의 장기 보관과 효율적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총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mazon S3(Amazon Simple Storage Service)와 Amazon Glacier 서비스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Amazon S3는 접근성과 확장성을 갖춘 스토리지로 연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Amazon Glacier는 장기 보관용 스토리지로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필요 시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실제 글로벌 빅파마인 일라이 릴리는 Amazon S3 스토리지와 AWS 기술을 기반으로 리서치 데이터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관리에 혁신을 이뤘다. 145년 역사를 지닌 일라이 릴리는 100여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연구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신약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데이터 장기 보관 비용을 90% 절감하며 연구개발 비용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에서 머신러닝과 고성능컴퓨팅은 신약 개발과 단백질 구조 예측과 같은 복잡한 작업의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약업신문

조 총괄은 “신약 개발과 같은 반복적이고 복잡한 작업에는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효율적인 워크플로(Workflow)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만치료제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는 AWS 배치 컴퓨팅 리소스, 러스트(Lustre)용 Amazon FSx(S3와 통합된 클라우드 파일 스토리지), 작업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을 위한 AWS 단계 기능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도입, 단백질 구조 예측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작업 처리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라며, 확장성 높은 고성능컴퓨팅 환경 구축과 연구 효율 개선이 연구개발의 핵심 방향임을 제시했다.

또한 얀센은 AWS의 머신러닝 솔루션을 활용해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반 데이터 통합을 구현, 부서 간 정보 흐름을 개선하고 이기종(Heterogeneous) 데이터를 중앙화해 연구 및 제조 과정의 협업을 강화했다.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협업과 데이터 활용은 연구 성과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WS는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익스체인지(Data Exchange)와 오픈 데이터셋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 총괄은 “AWS 데이터 익스체인지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며 클라우드 상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오픈 데이터셋은 외부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머크 사례가 소개됐다. 머크는 AWS의 ‘Real-world Data Exchange 플랫폼’을 활용해 실사용증거(RWE)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합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설계와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며 연구 및 상업화 주기 전반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조 총괄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사례는 AWS가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이 연구 효율성과 협업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열쇠”라고 전했다.

한편 ‘Healthcare & Research Community Day’에서는 조 총괄 발표 이외에도 △AWS APJ(Asia Pacific and Japan) 에드윈 산다나라(Edwin Sandanara) 매니저의 ‘AWS 유전체 솔루션 및 컨설팅 소개’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 김경윤, 박대규, 김현민, 원유훈 매니저의 ‘re:Invent 2024 요약: 헬스케어 및 리서치 동향’ △제이앤피메디(JNPMEDI) 김진곤 상무의 ‘디지털 기반 임상시험수탁기관의 AWS 활용 사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정민 교수의 ‘AWS로 여는 연구의 새 지평: 대규모 유전체 분석과 글로벌 공동 연구’ △AWS 전략사업 신상균 리드의 ‘AWS 클라우드에서의 슈퍼컴퓨팅 혁신, Virtual Fugaku 사례’ 등이 발표됐다.

AWS 공공부문 헬스케어 사업개발 조민성 총괄.©약업신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정민 교수.©약업신문
AWS APJ(Asia Pacific and Japan) 에드윈 산다나라(Edwin Sandanara) 매니저.©약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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