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가 쓰는 건축학 개론..아일랜드에 또 18억弗

2020년來 美ㆍEU서 200억弗 투자 제조 인프라 강화 릴레이

새로 건립하거나, 기존시설을 확충하거나, 타사의 제조시설을 인수하거나..

제약 인프라를 확대‧강화하기 위한 일라이 릴리社의 행보가 네버 엔딩 스토리처럼 이어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社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아일랜드 서남부 산업도시 리머릭(Limerick)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1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리머리 제조시설은 최근 허가를 취득한 초기 증후성 알쯔하이머 치료제 ‘키썬라’(Kisunla: 도나네맙)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들의 원료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아울러 아일랜드 남부의 항구도시 킨세일(Kinsale)에 들어서 있는 자사의 제조시설에 8억 달러를 투자해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킨세일 제조시설은 일라이 릴리의 최신 항당뇨제와 비만 치료제들의 수요량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약품 생산을 개시한 곳이다.

이날 공개된 추가 투자계획은 일라이 릴리가 창사이래 가장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제조 인프라 확대 어젠다의 일부이다.

지난 2020년 이래 일라이 릴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시설을 신축하거나, 확충하거나, 인수하기 위해 총 200억 달러 이상을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일라이 릴리社 제조 부문의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 부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투자에 힘입어 우리가 보유한 일부 의약품의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수많은 당뇨병, 비만 또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이 최상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첨단시설들이 구축됨에 따라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미래의 파이프라인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머릭 제조시설의 확충공사가 완공되면 이곳은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알쯔하이머 치료제 및 기타 생물학적 제제들의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에 편입된다.

릴리 뉴로사이언스社의 앤 E. 화이트 대표는 “리머릭에서 우리가 생산할 치료제들이 알쯔하이머의 진행속도를 둔화시켜 세계 각국에서 환자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발표로 리머릭에 대한 일라이 릴리의 투자액은 2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20억 달러는 지난해 3월 일라이 릴리 측이 발표했던 투자액보다 2배 늘어난 수준의 것이다.

이곳 제조시설에는 기계학습, 인공지능 및 자동화 로봇‧시스템 등의 첨단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 공급을 뒷받침하게 된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를 위해 150여명의 기술자, 과학자, 품질보장 전문가 및 시설가동인력 등을 고용할 예정이어서 리머릭의 전체 재직인력 수는 450명선으로 증가하게 됐다.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 2022년 리머릭 제조시설 구축을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착공한 바 있다.

이번 증축에 힘입은 생물학적 제제 원료의 생산은 오는 2026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킨세일의 경우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항당뇨제 및 비만 치료제들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퍼스트 공정이 적용되어 지속적인 제조기술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복합한 펩타이드를 생산하기 위해 이곳에 새로운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킨세일 소재 제조시설은 최근 국제 제약엔지니어링협회(ISPE)로부터 ‘올해의 제조시설’ 혁신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아일랜드의 고숙련 노동력과 규제환경, 친개혁적인 정부 정책 등에 주목하고 지난 5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현지에서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

아일랜드 제 2도시 코크(Cork)에 소재한 릴리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센터의 경우 재직자 수가 지난 2019년 이래 4배 증가하면서 올해 말에 이르면 2,000명선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50% 이상은 임상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들이다.